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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세종시체육회, ‘2024 찾아가는 생활체육교실(3)’-초등 테니스

2024-06-17     이용준 기자

‘초등 테니스_금남초등학교’

[이뉴스투데이 대전세종취재본부 이용준 기자] ‘체육은 강하게, 시민은 즐겁게’를 슬로건으로 진행하는 세종특별자치시체육회`(이하 세종시체육회)의 ‘2024 찾아가는 생활체육교실’이 올해에도 변함없이 시민들과 함께 하고 있다.

이에 본 지는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세종시체육회의 협조를 받아 지도자들의 넘치는 열정과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세종시 생활체육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는‘2024 찾아가는 생활체육교실’현장을 방문해, 종목별 생활체육 프로그램의 매력에 빠져 행복의 땀방울을 흘리고 있는 세종시민들과 이야기를 나누고자 한다. [편집자 주]

최근 금남초등학교는 세종시 테니스 꿈나무들의 산실로 주목받고 있다.[사진=이용준 기자]

이번에 찾아간 곳은 금남초등학교 테니스 교실이다.

지난 2022년 9월 창단한 금남초등학교 테니스부는 한 명의 지도자가 테니스를 배우고자 하는 많은 학생들을 감당키 어려워지자, 이에 대한 해결 방안을 고민하던 이병택 교장이 직접 세종시체육회를 찾아가 지원을 요청했고, 이를 체육회가 적극 수용하며 지도자 한 명을 지원키로 하면서, 현재는 2명의 지도자로부터 전문선수반과 생활체육반에서 총 28명의 학생들이 체계적인 지도를 받고 있다.

■ 부상 방지위해 철저한 준비운동

준비운동을 하는 학생들 모습.[사진=이용준 기자]

학생들의 테니스수업은 준비운동부터 시작됐다. 학생들은 지도자의 지시없이도 모여서 스스로 몸을 풀었다.

준비운동 후에는 두 군데의 코트에서 수업이 시작됐다. 한 쪽은 박장미 생활체육지도사, 또 다른 곳은 이아름 테니스부 코치가 학생들을 맡아 지도를 한다.

테니스를 배워 좋은 이유에 대해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집에서 게임만 하고 있는 것보다 훨씬 좋아요”, “친구들과 함께 해서 좋아요”

“기술을 하나씩 배워나가는 재미가 있어요”, “요즘 백핸드 연습을 하는데 어렵지만 재미있어요”

‘선생님이 친절히 잘 가르쳐 주세요“, “커서 국가대표 선수가 되고 싶어요”

하나같이 즐거운 표정으로 테니스를 배워 너무 좋다고들 한다.

박장미 지도자와 함께 백핸드 연습 중인 학생들.[사진=이용준 기자]

박장미 생활체육지도자는, “아무래도 안전과 기본기를 제일 우선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원래 게시던 코치님 하고 새로운 선생님이 함께 가르치니 애들도 재밌어 하고 좋아하는 것 같아요”

또한, “수업은 월,수,금 일주일 3번 1회 1시간 20분 수업하고 있는데, 잘 따라와 주고 있어 기특하다는 생각을 합니다“라며, ”생활체육반이기는 해도 최종 목표는 전문선수반이기 때문에 눈에 띄는 아이들은 선수반으로 올려 보내기도 하고 계속해서 선수 생활 할 수 있도록 도움도 주고 있어요“라고 말한다.

이아름 코치로부터 포핸드를 지도받는 학생들.[사진=이용준 기자]

이아름 테니스부 코치는, “우선 준비 운동은 테니스 코트를 크게 다섯 바퀴 정도 뛴 후에, 10분 정도 스트레칭을 합니다. 그래야 본 운동을 하더라도 무리없이 할 수 있고 부상 방지에도 도움이 됩니다”

“이와 함께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라켓을 사용할 때 주위를 잘 살피라고 이야기를 합니다”라며, “아무래도 테니스는 라켓 운동이다 보니까 아이들이 많이 부딪히고 얼굴에 맞을 수도 있기 때문에 거리를 항상 두고 잘 보고 주위를 살피고 하라고 지도하고 있습니다”라고 얘기한다.

기본기부터 개인별 맞춤 교육까지

학생들은 훈련준비부터 뒷정리까지 스스로 하고 있다.[사진=이용준 기자]

이날 수업은 기본기부터 개인별 맞춤형 지도로 진행됐다.

우선 학생들에게 ▲포핸드, 백핸드 스트로크에 대한 기본자세의 반복적 연습 ▲날아오는 볼의 거리를 정확한 판단과 타점을 맞출 수 있는 스윙 연습 ▲코트 안으로 볼을 정확하게 보내는 연습 등이 진행됐다.

학생들은 박스볼(연습용 볼)을 이용해 ▲포핸드, 백핸드 스윙 연습과 네트 반대쪽 코트에 설치한 콘을 맞추는 훈련을 반복했다.

금남초등학교 테니스부=이병택 교장

이병택 교장이 학생들에게 부상없이 즐겁게 운동하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사진=이용준 기자]

많은 사람들은 금남초 테니스부를 이야기 할 때, 이병택 교장은 빼놓지 않고 얘기한다.

이병택 교장은 “테니스라는 게 배우기 어려운 운동인데 한 번 배워놓으면 평생 잊지 않게 되거든요”. 그가 학생들에게 테니스를 가르치려는 이유다

“지속적인 연습을 통해서 정말로 자기가 평생 즐길 수 있는 하나의 운동을 완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잖아요. 아이들에게 성장하면서 삶의 행복을 만들어 주고 싶었습니다”라며, “아이들이 이렇게 즐겁게 참여하니까 너무 좋죠. 그래서 뭔가를 더 만들어주고 해주고 싶어 늘 고민하고 있습니다”

세종시 테니스 꿈나무들의 산실로 주목

제53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출전해 동메달을 획득한 학생들.[사진=이용준 기자]

금남초 학생들은 최근 열린 제53회 전국소년체육대회 테니스 남⋅여 초등부에 출전해 남자 단체전, 여자 개인전에서 각 각 동메달을 차지한 강태양, 최지호, 박민우, 이은솔(이상 금남초), 이연호(조치원 명동초), 정이수(금남초) 등 6명 중 5명이 금남초 테니스부 선수들이 포함돼, 이 학교가 세종시 테니스 꿈나무들의 산실로 성장하고 있음을 확인케 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테니스가 올린 성과는 학생들에게 한 가지의 운동 취미를 만들어 주고 싶다는 이병택 교장의 교육철학과 지도자들의 열정적 지도, 학부모들의 관심 그리고 세종시교육청과 세종시체육회의 지원(찾아가는 생활체육교실)이 열매를 맺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세종시체육회는 이번 금남초 학생들의 자랑스런 성과를 계기로 보다 나은 학생들의  체육활동과 찾아가는 생활체육교실 활성화를 위한 방안 마련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남초등학교 테니스부 학생들과 이병택 교장.[사진=이용준 기자]

오영철 세종시체육회장은 “금남초 학생들이 이번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이룬 훌륭한 성과는 우리 체육회가 진행하고 있는 찾아가는 생활체육교실의 우수함을 입증한 것과도 같은 의미를 지닌다”면서, “앞으로 세종시체육회에서는 일반 성인들 뿐 아니라 어린 학생들의 건강한 학교생활 영위를 위한 생활체육 프로그램 마련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체육회의 ‘2024 찾아가는 생활체육교실’의 가장 큰 특징은 사전 신청 접수를 받아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필요로 하는 시민들에게 직접 찾아가는 수요응답형 프로그램이며, 전액 무료(장소 임대료는 회원 공동부담)로 진행되는 것으로 시민들에게 인기가 좋아 경쟁률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