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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선의 e골프아카데미] 페어웨이가 좁으면 우드 티샷이 유리

2024-06-24     이효선

골프 라운드를 하다 보면 유난히 좁은 페어웨이를 마주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더욱이 좁은 페어웨이에 좌·우 모두 아웃 오브 바운스(OB) 지역이거나 공이 떨어지는 지점에 좌·우측에 페어웨이 벙커나 헤저드가 도사리고 있다면 더 난감하다.

또한 좌·우로 휘어진 도그레그 홀도 공포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이런 상황에서 드라이버로 티샷을 해야 할지, 정확성이 조금 더 있는 페어웨이 우드를 잡아야 할지 누구나 고민을 해 봤을 것이다.

아마추어라고 해서 무조건 티샷을 할 때 드라이버를 사용하라는 법은 없다. 

그 홀의 지형을 잘 파악해서 드라이버로만 고집하지 말고 페어웨이 우드로도 좋은 티샷을 할 수도 있다.

어떻게 하면 실수 없이 우드로 티샷을 잘 날릴 수 있을까.   

우선 우드 티 높이는 클럽헤드 크라운(헤드 상단) 위쪽으로 볼이 반 잠기게 맞춰서 치는 게 좋다. 

티 높이를 너무 높게 꽂아 버리면 퍼 올리는 스윙이 나오면서 볼이 너무 뜨기 때문에 방향성도 좋지 않을 뿐 아니라 왼쪽으로 미스샷이 나올 확률이 높다.

우드로 티샷을 할 경우 숏티를 꽂고 치면 편하다. [사진=이효선의 e골프아카데미]

반면 너무 낮게 티를 꽂으면 톱볼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볼이 반 정도 잠기게 하는 게 최적이다. 가끔은 선수들도 티박스에서 티를 꽂지 않고 잔디 위에 공을 올려놓고 티샷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흔하게 볼 수 있는 일은 아니다. 왜냐하면 숏티를 꽂고 편하게 칠 수 있는데 굳이 어렵게 칠 이유가 없는 것이다. 그만큼 잔디 위에 공을 올려놓고 치면 실수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페어웨이 우드 티샷 자세는 특별한 요령은 없다.

우드의 자세는 드라이버 샷보다 좁게 서고 드라이버 볼 위치보다 볼 한 개 정도 볼 오른쪽에 두면 된다. 즉 페어웨이에서 우드 샷 할 때처럼 세트업을 하면 되는데 숏티를 꽂고 치느냐 아니냐의 차이를 생각하면 된다.

한 가지 더 주의해야 할 점은 거리 욕심이다. 우드를 잡고 드라이버샷만큼 거리를 내려고 한다면 미스샷을 유발할 확률이 높다. 티샷을 미스하면 세컨 샷까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부드럽게 어깨 회전을 충분히 하고 강한 스윙보다는 부드러운 스윙을 한다면 드라이버와 거리 차이가 크게 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방향성이 좋아 안정적으로 페어웨이에 볼을 안착시킬 수 있다. 다음 샷을 할 때는 더욱 좋은 라이에서 플레이할 수 있어서 점수도 좋아질 수 있다. 우드 연습을 꾸준히 한다면 분명 또 다른 무기가 될 것이다.

페어웨이가 좁으면 우드 티샷이 유리할 수 있다. [사진=이효선의 e골프아카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