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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Car말] “움직이는 개인 라운지”···렉서스 LM500h

플래그십 MPV로 쇼퍼드리븐 시장 도전장 76도 리클라이닝·48인치 스크린 '독보적' 뒷좌석 위주 모델임에도 운전자 배려 눈길

2024-08-03     노해리 기자
[사진=노해리 기자]

[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영화관에서도 이렇게 편히 못 누워요.”

시승차 2열에 탑승한 후 나온 첫마디다. ‘품격 있는 우아함(Dignified Elegance)을 핵심 디자인 콘셉트로 했다면 타는 순간 성공이다. 보통은 탑승자가 목적에 맞게 차를 골라 탄다면, 이 모델은 차에 오르는 이들이 차에게 선택받은 느낌마저 줬다. 렉서스 ‘디 올 뉴 LM500h’는 분명 탑승자를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매력이 있다.

26일 파주 일대서 쇼퍼드리븐(chauffeur-driven, 운전기사가 운전하는 자동차. 승객의 편의 및 안전을 최우선으로 제작) 모델인 렉서스 LM500h를 체험했다.

차에 오르자마자 가장 먼저 시연해 본 기능은 ‘리어시트’의 리클라이닝 기능. 탈부착이 가능한 오퍼레이션 패널에서 간단히 버튼만 누르면 작동한다. 최대 76.5도까지 펼쳐지는 시트 각도와 더불어 총 7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릴랙세이션 모드는 탑승자의 체형과 컨디션을 고려해 어깨부터 허벅지까지 다양한 조합의 마사지 기능을 제공하여 탑승자의 기분전환을 돕는다.

[사진=노해리 기자]
[사진=노해리 기자]

또 내 컨디션에 맞춰 실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도록 ‘리어 클라이밋 컨시어지’를 통해 4가지 모드를 제공하며, 각각의 모드에 따라 공조, 조명, 릴렉세이션 기능, 시트 포지션을 자동 조절해 상황에 맞는 최상의 승차감을 제공한다.

마치 개인 라운지와 같은 뒷좌석은 ‘48인치 울트라 와이드 스크린’이 펼쳐지며 화룡점정을 찍는다.

전면에 설치한 48인치 울트라 와이드 스크린 디스플레이는 32대 9 비율로, 대화면 영상 감상부터 멀티태스킹 업무까지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 싱글 및 듀얼 스크린 모드 등 다양한 화면 비율과 구성을 제공한다. 오디오는 좌우 각기 다른 화면을 사용할 경우 각 화면의 사운드를 스피커와 헤드폰 양쪽으로 분리 송출할 수 있어 좌우 독립이 가능하며, 탑승자의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

파티션과 와이드 스크린. 싱글 화면으로 유튜브 비율에 맞게 분할한 상태.  [사진=노해리 기자]

특이한 점은 앞좌석과 뒷좌석을 분리하는 파티션이다. 수직 개폐 및 디밍 글라스 기능을 채용해 운전석과 공간을 구분하고 파티션 곳곳에는 흡음재를 적용함으로써 앞뒤 좌석 간 대화나 음악 등을 차단할 수도 있다. 뒤에선 운전석이 보이지만 운전석에선 뒷좌석을 볼 수 없는 것이다. 파티션을 열고도 음악소리 등은 잘 들리지 않을 뿐더러, 닫았을 경우 운전석과 뒷좌석은 오디오를 따로 플레이야 할 정도다. 모두 탑승객의 프라이버시를 강화하기 위한 기능이다.

그렇다고 운전석을 등한시한 것도 아니다. 운전석은 타즈나(Tazuna) 콘셉트를 적용해 운전자가 차량과 일체감을 느낄 수 있게 구현했다. 수평과 수직 중심의 심플하고 직관적인 스타일을 적용해 운전자로 하여금 운전에 더욱 집중하고, 진심 어린 환대를 받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사진=렉서스코리아]
[사진=렉서스코리아]

한편 외관은 렉서스의 디자인 아이덴티티인 ‘스핀들 보디(Spindle Body)’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차체와 매끄럽게 이어지는 전면부의 심리스(Seamless) 타입 그릴은 스타일리시하면서 공기역학적 성능을 개선해 준다. 또 헤드램프가 포함된 상단부는 크롬 도금 마감으로 현대적이면서도 강인한 힘을 표현했다.

안정감을 연출하는 측면의 수평 루프와 사이드 몰딩 및 낮고 길게 뻗은 벨트라인은 탑승객의 시야를 확보하는 기능성과 함께 넓은 좌석 공간을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후면부 리어 필러와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로 이어지는 입체적인 흐름은 LM만의 인상적인 디자인을 연출했으며, L자형 시그니처 바 램프 상단에 램프를 추가해 독특한 레이아웃을 구성했다.

해당 모델의 최상의 승차감과 주행감을 위해 렉서스 팀은 개발 단계서부터 세지 못할 만큼 타고 내리며 연구했다는 후문이다. GA-K 플랫폼을 기반으로 뒤틀림 강성 확보, 새롭게 개발된 전륜의 맥퍼슨 스트럿 타입과 후륜 트레일링 암 기반 더블 위시본 타입의 서스펜션은 안정적인 승차감과 향상된 운전 안정성을 극대화한다.

지난달 26일 시승회 후 렉서스 개발자·디자이너가 참석한 미디어 Q&A 세션 모습.

아울러 전자식 서스펜션은 주파수 감응형 밸브를 결합해 다양한 도로에서 진동을 폭넓게 흡수해 부드럽고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하며 스무스 스탑 컨트롤을 탑재해 정지 직전의 제동력을 조정함으로써 정지 시의 갑작스러운 충격을 최소화하고 운전자와 탑승객의 피로도 줄였다.

LM 500h는 2.4리터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을 기반으로 가속감과 풍부한 토크감에 집중했다. 2.4리터 D-4ST 엔진과 e-액셀 전기 모터를 결합해 시스템 총출력 368마력을 발휘한다.

디 올 뉴 ‘LM 500h’는 4인승 로열 그레이드와 6인승 이그제큐티브 그레이드 2가지로 출시되며 권장소비자가격은 △4인승 로열 그레이드 1억9600만원 △6인승 이그제큐티브 그레이드 1억 4800만원이다. (부가세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