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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사람] 김준영 아파트멘터리 대표, “공급자 중심 인테리어 시장에 혁신을 더하다”

투명성·효율성, 고객 중심 인테리어 리모델링 서비스 10명 중 9명 이상 ‘만족’···지난해 매출 370억원 넘어

2024-08-02     주다솔 기자
김준영 아파트멘터리 대표. [사진=아파트멘터리]

[이뉴스투데이 주다솔 기자] “국내 인테리어 시장은 매우 파편화돼 있다. 많은 소규모 업체들이 각자 운영되다 보니 서비스의 퀄리티와 일관성을 유지하기 어려워 소비자 불만과 불신이 쌓이며 악순환이 발생하고 있다.”

인테리어 계약서를 쓰는 순간 ‘을’이 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인테리어의 경우 공급자와 수요자 간 정보 불균형이 심하고 업체마다 공사 가격이 천차만별이라 부르는 게 값이다. 특히 공사 과정에서 부실 시공, 하자보수 미이행 등의 피해 사례가 속출하며 소비자와 업자 간의 갈등이 날로 커져가고 있다.

이러한 인테리어 업계의 고질적 문제를 투명하게 해결한 이가 있다. 바로 김준영 아파트멘터리 대표다. 지난 2016년 서비스를 시작한 아파트멘터리는 인테리어 서비스 전문 기업이다.

아파트멘터리는 고객 중심의 인테리어 리모델링 서비스를 표준화해 소비자에게 제공한다. 또한 낮은 층고‧획일화된 마감재 등 기존 인테리어에 타협하지 않고 천편일률적인 한국 아파트 인테리어 디자인의 틀을 깨 소비자들로부터 신선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실제 지난 3월 아파트멘터리 인테리어 서비스의 순추천지수(NPS:Net Promoter Score)가 +90점을 돌파하기도 했다. 10명 중 9명 이상이 만점 또는 만점에 가까운 추천 점수를 줬다는 의미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김 대표는 “인테리어 서비스 시장에는 원계약자로 서비스를 직접 제공하는 업체와 건자재 대리점 또는 중개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구조가 있다”며 “아파트멘터리는 모든 리모델링 서비스의 원계약자로 직접 서비스를 책임지고 제공하고 있다. 대부분의 직접 계약자는 개인 사업자이다 보니 중장기적인 시스템 및 리소스에 대한 투자가 어렵고, 규모의 경제나 IT 시스템의 활용도 어렵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아파트멘터리는 체계적인 시스템과 리소스를 바탕으로 표준화되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과의 신뢰를 최우선으로 한다. 또한 기업으로서 실내건축업 면허 등록 및 보험 가입 등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노력하는데 이러한 모습이 소비자들에게 통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파트멘터리 전용 앱 ‘마이피치’. [사진=아파트멘터리]

김 대표는 타사와 차별점으로 IT를 강조했다. “아파트멘터리의 핵심 경쟁력은 표준화된 서비스, IT 및 데이터 활용, 그리고 집요한 고객 중심적 사고가 있다. 아파트멘터리는 표준화된 프로세스를 통해 서비스의 일관성 높은 퀄리티를 보장하며 IT 앱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에게 투명하고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 “아파트멘터리 팀의 집요한 노력과 책임감으로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압도적인 고객 경험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내 인테리어 시장의 아쉬움도 내비쳤다. 김 대표는 “국내 시장은 매우 파편화돼 있어 장기적인 안목으로 산업을 키워나가기 어렵다. 이로 인해 소비자 불만과 불신이 쌓이며 악순환이 발생하고 있다”며 “많은 소규모 업체들이 각자 운영되다 보니 서비스의 퀄리티와 일관성을 유지하기 어려운 것이다. 또한 업계의 공통된 절차와 규정이 부족해 소비자와 시공자 간의 분쟁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 대표는 공급자 중심의 전통적인 인테리어 시장을 투명성과 신뢰를 기반으로 바꿔나가고 있다.

특히 건설경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인테리어 시장에서 아파트멘터리는 유의미한 성적을 내고 있다. 지난 2022년에는 SBVA·산업은행·한국투자증권·삼성벤처투자 등에 투자를 받아 시리즈C 단계를 달성해 총 580억원을 투자받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매출 370억원을 넘어 올해 매출 1000억원 달성의 목표도 내세웠다. 

어느덧 9년차를 맞이한 아파트멘터리. 사업이 안정화에 접어들었지만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 그는 “브랜드 에쿼티를 바탕으로 아파트멘터리 서비스 외에도 오피스멘터리(오피스 인테리어), 홈스타일링 등의 자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자재, 가구, 소품 등의 프로덕트 브랜드, IT, 금융을 활용한 소프트 파워의 서비스를 출시했다. 브랜디드 고객 경험을 중심으로 리빙 전반에 걸친 브랜드 유니버스를 구축하고 있고 이는 소비자 분들에게는 공간이라는 공통된 주제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해외 진출 포부도 함께 밝혔다. 그는 “현재 홍콩, 싱가포르, 뉴욕 등 도시 단위로 해외 진출을 검토 중에 있다. 아파트멘터리가 글로벌 시장에서도 표준화되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통해 경쟁력을 갖추고자 한다”고 공언했다.

고객의 눈높이에서 봤을 때 인테리어 시장은 여전히 발전해야 할 부분이 많으며 쌓아야 할 신뢰도 많다고 생각하는 그. 김 대표는 “아파트멘터리는 사랑받는 리빙 브랜드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우리나라의 리빙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싶다. 우리는 고객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글로벌 리빙 시장에서도 인정받는 브랜드로 성장하고 싶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