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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세종시체육회 ‘2024 찾아가는 생활체육교실(4)’-초등 배구

세종시체육회, 학생들에 체계적인 지도 위해 생활체육지도사 배치

2024-08-16     이용준 기자

‘초등 배구_연봉초등학교’

세종시체육회의 '찾아가는 생활체육교실'이 진행하는 배구수업에 참여하고 있는 연봉초등학교 배구팀. 사진 뒷줄 맨 좌측이 이혜민 교사, 뒷줄 맨 우측이 구소윤 생활체육지도사.[사진=이용준 기자]

[이뉴스투데이 대전세종취재본부 이용준 기자] ‘체육은 강하게, 시민은 즐겁게’를 슬로건으로 진행하는 세종특별자치시체육회`(이하 세종시체육회)의 ‘2024 찾아가는 생활체육교실’이 올해에도 변함없이 시민들과 함께 하고 있다.

세종시체육회의 ‘2024 찾아가는 생활체육교실’의 가장 큰 특징은 사전 신청 접수를 통해,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필요로 하는 시민들에게 직접 찾아가는 '수요응답형 프로그램'이며, 전액 무료(장소 임대료는 회원 공동부담)로 진행되는 것으로, 시민들에게 인기가 좋아 경쟁률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이에 본 지는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세종시체육회의 협조를 받아 지도자들의 넘치는 열정과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세종시 생활체육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2024 찾아가는 생활체육교실’현장을 방문해, 종목별 생활체육 프로그램의 매력에 빠져 행복의 땀방울을 흘리고 있는 세종시민들과 이야기를 나누고자 한다. [편집자 주]

이번에 찾아간 곳은 연봉초등학교 배구 교실이다.

부상 방지위해 철저한 준비운동

학생들의 배구수업은 여느 운동과 마찬가지로 본격 수업에 앞서, 지도자의 구령에 따라 충분한 준비운동을 한 후에 코트에 시작된다.

특히, 구소윤 생활체육지도사는 학생들의 부상 방지를 위해 준비운동에 신경을 많이 쓴다고 얘기한다.

이날 수업은 기본기부터 수비와 공격 연습, 실제 경기를 진행하면서 개인별, 전술적 보완해야 할 점 등을 중점적으로 이뤄졌다.

우선 학생들은 ▲리시브, 토스에 대한 기본자세의 반복적 연습 ▲수비 시 날아오는 볼의 방향 예측과 리시브 자세 ▲스파이크 공격 시, 타점에 대한 정확한 판단과 점프 연습 ▲수비 시, 블로킹에 대한 연습 등을 반복해서 연습했다.

배구교실은 수업 시작 전, 지도사와 학생 간 인사를 나눈 후, 지도사의 수업 내용에 대한 설명이 이어진다. 이후 준비 운동과 기본기 훈련이 진행된다.[사진=이용준 기자]

구소윤 지도사는, “아이들에게 가르치면서 제가 어떤 기술을 가르쳤을 때 잘 습득을 하고 아이들이 점차적으로 성장하는 것이 눈에 보일 때 무척 보람을 느끼게 됩니다”라고 말한다.

“지난 3월부터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는데, 운동 신경이 좋은 남자 아이들이다보니 하나를 가르치면 금방금방 실력이 늘어나고 있고, 이 중에는 정말 배구에만 집중한다면 전문 선수의 성장 가능성도 많은 친구들도 여럿 있어요”라며 아이들의 배구 실력을 칭찬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아쉽게 패했던 클럽스포츠 학교대항전 등 대회에서 올해에는 어느 정도 성과를 올릴 수 있도록 학생들과 노력하고 있다”라며, 아이들과 즐겁게 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창단된 지 3년 된 팀인 연봉초등학교 배구팀은 3학년부터 6학년 남학생들로 구성됐으며, 매주 수, 금요일 방과 후와 토요일 오전 시간을 이용해 배구연습과 훈련을 진행해오고 있다.

“여러 친구들과 함께 라서 더 좋아요”

팀 주장인 김민준 학생(6학년)의 얘기다.

“저는 배구를 한 지는 2년 정도 됐구요, 원래 축구를 했었는데 배구가 훨씬 재밌어서 게속 하고 있어요.”라며, “우리 팀에는요 배구를 해본 사람들이 많아서 서로 서로 경쟁도 되지만 배우는 게 더 많아서 좋아요 그리고 선생님들도 잘 가르쳐 주시고요”라고 말했다.

“또 5학년 후배들이 열심히 해서 너무 뿌듯하고, 선생님 말씀을 잘 듣다 보니까 훈련이 많이 되는 것 같아서 대회 때도 승리할 것 같은 기분이에요”라고 덧붙였다.

본인은 공격과 수비 모두 자신 있다고 소개하면서, 연봉초 배구팀의 장점으로 수비 시에 리시브가 좋은 점을 첫 번째로 꼽으면서 공격수들에게 토스를 잘 올려주는 세터들도 그 중 하나라고 애기했다.

김민준 주장은 “배구는 여러 사람이 함께 힘을 합쳐 무언가를 이뤄가는 재미가 많은 운동이다”라며, “9월 초에 있을 배구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을 목표로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지속적인 연습으로 배구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높아짐에 따라 학생들은 배구수업을 기다리기까지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학생들의 훈련 모습.[사진=이용준 기자]

모두가 기다리는 ‘찾아가는 생활체육교실’

3년 전 배구팀 창단 때부터 학생들과 함께 하고 있는 이혜민 담당 교사는 말한다.

“우리 배구팀은 학생들 뿐 아니라 학부모님들의 열의가 대단한 팀이에요, 클럽 팀으로써 부족한 많은 부분을 학부모님들이 도와주고 계세요”라며, “배구팀을 처음 창단했을 때에는 배구가 사실 축구나 야구처럼 애들한테 인기 있는 종목이 아니어서 많이 어려워했었는데, 반 친구들이 한 명, 두 명씩 운동하는 친구들이 늘어나면서 계속해서 배구를 지원하는 학생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예요”라고 말했다.

또한, “우선 전문성을 가진 지도자의 지도를 받을 수 있게 되니, 학생들의 마음가짐도 달라지고 수업 받는 날을 기다리기까지 한다”라며, “수업 진행이 지속적으로 꾸준하게 진행됨으로 해서 아이들의 실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세종시체육회의 지원으로 참여케 된 ‘찾아가는 생활체육교실’에 대해 만족감이 크다고 말했다.

오영철 세종시체육회장은 “세종시체육회는 전문지도자가 없어 고심하던 연봉초등학교에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지도를 할 수 있는 생활체육지도사를 배정했다”면서, “이를 통해 학생들의 체력 증진과 즐겁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영위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세종시체육회는 앞으로도 일반 성인들 뿐 아니라 어린 학생들의 건강한 학교생활 영위를 위한 생활체육 프로그램 마련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