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마 카지노

7월 서울 주택 매매 1만건 돌파···2년 11개월 만

국토부 7월 주택통계 발표

2024-08-30     노해리 기자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남산타워에서 시민들이 수많은 아파트 단지를 배경으로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24.06.24. [사진=이뉴스투데이DB]

[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지난달 서울 지역 주택 매매거래가 1만건을 돌파했다. 2년 11개월만이다. 이 중 75%는 아파트다.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12개월 연속 늘어 전국 기준 1만6000가구를 넘어섰다.

국토교통부가 30일 발표한 ‘7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주택 매매거래(신고일 기준)는 총 1만2783건으로 전달 대비 40.6%, 지난해 동월보다 110.2% 증가했다. 서울 지역 주택 거래량이 1만건을 넘어선 것은 2021년 8월(1만1051건) 이후 3년여 만이다.

특히 아파트 매매거래가 전달에 비해 절반 이상 늘었다. 7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는 총 9518건으로 6월보타 54.8%,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50.2% 급증했다. 2021년 9월(9684건) 이후 가장 많은 거래량이다.

이에 따른 서울을 비롯한 7월 수도권 주택 매매거래량은 3만7684건으로 전월보다 31.3% 늘었다. 반면 지방 주택 매매거래량은 3만612건으로 전월보다 늘었지만, 증가 폭은 13.1%로 상대적으로 작았다.

또 전국 전체적인 7월 주택 매매거래량은 6만8296건으로 전월보다 22.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 [사진=국토부]

7월 주택 전월세 거래량은 신고일 기준 총 21만 8190건으로 전월보다 13.2% 증가했다. 전세는 14.0%, 월세는 12.6% 늘었다. 올해 1~7월 누적 전월세 거래에서 월세 비중은 57.3%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포인트 확대됐다.

전국 미분양 주택은 7월 말 기준 총 7만 1822가구로 전달보다 2215가구(3.0%) 줄었다. 수도권 미분양은 1만 3989가구로 같은 기간 7.1%, 비수도권은 5만 7833가구로 2.0% 각각 감소했다. 다만 경기 지역 미분양 주택은 1만 187가구로 전달보다 2.3% 늘었다. 대구도 3.4% 늘어난 1만 70가구로 집계됐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지난 7월 1만 6038가구로 전월 대비 1182가구(8.0%) 많아졌다. 2020년 10월 1만 6084가구 이후 3년 9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증가세는 지난해 8월부터 12개월 연속 이어졌다.

한편 전국 주택 인허가 물량은 2만1817가구로 전월 대비 8.7%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10.7% 증가했다. 1∼7월 누계 인허가는 17만1677가구로 작년 동기 대비 22.8% 줄었다. 서울의 경우 7월 주택 인허가가 3375가구로 전월 대비 27.6%, 지난해 동월 대비 29.4% 각각 증가했다. 다만 1∼7월 누계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8.4%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