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마 카지노

뉴욕증시 혼조 마감···기술주 방어에 S&P500·나스닥 ‘강보합’

다우존스만 0.23% ↓···금융·에너지 업종 ‘하락’

2024-09-11     염보라 기자
NYSE 입회장에 있는 트레이더들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염보라 기자]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업종 별 차별화가 진행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30개 우량종목 지수인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92.63포인트(p·0.23%) 내린 4만736.96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4.47p(0.45%) 뛴 5495.5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41.28p(0.84%) 오른 1만7025.88에 장을 닫았다.

업종 별 차별화가 3대 지수간 등락을 갈랐다. 금융·에너지·자동차 등 업종은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금융 업종에서는 JP모건(-5.19%)이 내년 순이자마진 부진을 전망하며 급락한 가운데 골드만삭스(-4.39%), 시티그룹(-2.67%) 등이 동반 하락했다.

에너지 업종은 국제유가 급락 여파로 엑슨모빌(-3.64%), 코노코필립스(-1.52%), 셰브론(-1.48%) 등이 내림세를 나타냈다.

자동차 업종에서는 GM(-5.44%), 포드(-3.19%), 폭스바겐(-3.38%) 등이 파란불을 켰다.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BMW가 실적 둔화 우려로 11.15% 폭락하자 회피 심리가 발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형 기술주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S&P500과 나스닥지수의 상승을 견인했다.

시가총액 상위 7개 기술주를 일컫는 ‘매그니피센트7’ 중 테슬라(4.58%), 아마존(2.37%), 마이크로소프트(2.09%), 엔비디아(1.53%)가 큰 폭으로 올랐다.

오라클은 시장 예상을 상회한 실적 가이던스 발표에 힘입어 11.44% 급등했다. AMD는 글로벌 투자은행(HSBC)가 “상당한 상승 잠재력이 있다”고 언급하자 매수세가 몰리며 3.39% 상승 마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대선 토론과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보합권으로 출발한 이후 금융주가 급락하고 에너지 업종이 약세를 보이자 지수도 하락했다”면서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이 ‘스테그플레이션’ 가능성을 언급한 점도 하락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개별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자 나스닥 등은 상승 전환하는 등 종목·업종 차별화 장세를 보이며 혼조 마감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