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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대비 ‘비상 응급 주간’ 운영···수가 한시적 인상된다

‘15곳’ 내외 거점지역응급의료센터 지정 당직 병·의원 일평균 ‘7931곳’ 잠정 확대 진찰료·조제료 등 인상···“최대 3.5배로”

2024-09-11     이승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이승준 기자] 정부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비상 응급 주간’을 선포했다. 이 기간 동안 응급실 수가는 한시적으로 인상된다.

1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부터 25일까지 2주 동안 ‘추석 명절 비상 응급 대응 주간’을 운영해 중증·응급환자 중심으로 '의료 공백'이 없도록 총력 대응한다.

보건복지부의 집계 결과, 지난해 추석 연휴 응급실 환자는 전주 대비 72% 높았다. 경증 혼자 비중도 같은 기간 50.4%에서 60.4%까지 증가했다.

정부는 경증 환자가 대형병원 응급실이 아닌 지역 병·의원을 이용하도록 하고, 대형병원 응급 실은 중증·응급환자 위주로 진료할 수 있도록 대응책을 마련했다.

먼저 44개 권역응급의료센터에 더해 136개 지역응급의료센터 중 진료 역량을 갖춘 15곳 내외 를 거점지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한다.

이곳에서는 한국형 중증도 분류체계(KTAS) 1~2에 해당하는 중증·응급환자를 먼저 수용하게 된다. 이를 통해 중증·응급환자 대응 역량을 높인다는 취지다.

KTAS 1~2에 해당하는 환자만 진료하는 ‘중증전담응급실’도 29곳 이상 지정한다. 중증전담응 급실은 전체 응급환자의 15~20%에 해당하는 중증환자 치료에 집중한다.

대신 경증·비응급 환자를 포함한 국민의 의료 이용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당직 병의원을 확대 한다. 지난 9일 기준 추석 연휴에 문 여는 당직 병·의원은 잠정 일평균 7931곳으로 확대됐다.

구체적으로 14일 2만7766곳, 15일 3009곳, 16일 3254곳, 17일 1785곳, 18일 3840곳이 문을 연다. 응급의료기관 및 시설은 매일 전국에서 518곳이 운영된다.

정부는 응급실 인력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의사와 간호사 약 400명을 신규채용할 수 있는 37억원의 응급의료기금을 투입하기로 했다.

부족한 인력 보강을 위해 군의관과 공보의, 진료지원(PA) 간호사 등 가용 인력을 최우선으로 배치하고, 재정을 투입해 응급실 의료인력을 최대한 확보할 방침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추석 연휴 전후 한시적으로 진찰료·조제료 등 건강보험 수가를 대폭 인상하기로 했다”며 “권역응급의료센터 진찰료는 평소 3.5배 수준으로 인상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추석 연휴 기간 국민 여러분께서 정부의 안내에 따라주시면 걱정없이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며 “경미한 증상은 가까운 병·의원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