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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사이버안보 전시 부스 방문·사이버 훈련 참관하며 실무자 격려

2024-09-11     방은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사이버 서밋 코리아(CSK) 2024 개회식 뒤 국제 사이버훈련(Allied Power Exercise, APEX)장을 방문해 마트 누르마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이버방위센터장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이뉴스투데이 방은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오전 코엑스에서 국가정보원과 국가안보기술연구소 공동으로 주최한 제1회 '사이버 서밋 코리아(Cyber Summit Korea, CSK) 2024' 개회식에 참석한 후 첨단기술・사이버안보 전시 부스를 관람하고 국내외 사이버안보 기관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이스트소프트 전시관에서 회사 대표로부터 AI인간을 통한 실시간 대화 서비스 및 개인 고유식별정보를 보호하는 사이버안보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또 국내 최초로 위성 시스템을 수출한 세트렉아이 전시관에서는 '어떤 위성을 주로 만드는지, 위성 보안 장비도 함께 만드는지' 등을 질문했다. 

이에 회사 관계자는 “주로 과학영상 촬영 위성을 제작하고, 위성으로부터 확보한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한 특수 장비도 함께 개발해 국가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국정원 사이버안보센터 전시관에도 들러 사이버 공격 탐지 및 대응 과정 시연을 관람 후 사이버안보 수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실무자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사이버공격방어대회(Cyber Conflict Exercise, CCE)와 국제 사이버훈련(Allied Power Exercise, APEX)도 참관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사이버 서밋 코리아(CSK) 2024 전시장을 찾아 이스트소프트 정상원 대표로부터 AI 휴먼 키오스크 시연 뒤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사이버 공격방어대회 훈련 관계자가 “미래 사이버 인재 발굴을 위해 41개 팀이 주어진 5개 과제를 빠르게 해결하기 위해 경쟁을 하게 된다”라고 설명하자, 윤 대통령은 “선수들이 일종의 사이버 올림픽을 하는 거군요”라면서 대회 참가자들을 응원했다.

윤 대통령은 바로 옆 공간에서 한국 주도의 첫 국제 사이버 훈련인 ‘APEX 2024’ 에 매진하고 있는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훈련 관계자는 “현재 적국의 공격을 가정한 시나리오에 대해 NATO 회원국 및 인도-태평양지역 24개국 참가자들이 대응에 나서는 훈련이 진행 중이며, 훈련이 끝나면 정보를 공유해 모든 참가자의 역량을 높이는 데 주력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통령은 “이번 훈련은 Allied Power, 즉 시너지가 목표군요”라며 훈련의 목적을 다시금 강조했다.

이어 한 외국인 훈련참가자가 “세계 각국이 협력할 기회를 한국 정부가 마련해 줘서 감사하다”고 말하자, 윤 대통령은 “이번 훈련이 여러분 모두에게 유익하고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면서 “파이팅!”을 외치며 참가자를 응원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나토 사이버방위센터장은 “나토와 아태지역 간 협력 강화를 위해 대통령님께서 보여주신 리더십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고, 윤 대통령은 “나토와의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조원희 사이버작전사령관에게는 “공격이 최선의 방어다. 공세적 방어를 해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올해 첫 회를 맞이한 사이버 서밋 코리아 행사는 사이버 위협에 대한 국제사회 공조 방안 등 다양한 사이버안보 이슈를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사이버 서밋 코리아(CSK) 2024 개회식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앞서 윤 대통령은 '사이버 서밋 코리아(Cyber Summit Korea, CSK) 2024' 개회식에 참석해 “대한민국은 오랫동안 북한을 비롯한 적대세력의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며 방어 능력과 안보 체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온 사이버안보 강국”이라며 “오늘 행사를 계기로 대한민국이 인도 태평양 지역을 대표하는 ‘국제 사이버 훈련 허브’로서 국제적 위상을 확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태용 국정원장은 “2004년 국가사이버안보센터를 설립해 국가안보 위협에 대한 수많은 탐지로 대한민국의 사이버안보 역량을 키워왔다”며 “사이버안보는 우방국과의 공조가 절실하다. 끊임없이 진화하는 사이버안보 경험을 나누고 해결책을 나누는 협력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20개 기관과 102개 기업이 참여하는 민관 사이버안보 협력체인 ‘사이버 파트너스’ 출범과 사이버 서밋 코리아 개최를 축하하기 위해 11개의 로봇이 등장했다. 윤 대통령은 오스트리아, 아일랜드, 이탈리아 등 주요 참가국 주한대사 및 국정원장, 과기부 장관, 기업체 대표들과 함께 로봇 스크린을 누르는 세리머니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주한 해외공관 및 17개국 해외기관 관계자 70여 명이 참석했고, 국회에서는 신성범 정보위원장 등이, 정부에서는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창경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임종인 사이버 특별보좌관, 왕윤종 국가안보실 3차장 등 400여 명이 함께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