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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탑승객이 승무원 폭행···아시아나, 운항 강행 빈축

국토부 “수사 의뢰···아시아나 행정처분 여부 결정”

2024-09-11     노해리 기자
[사진=아시아나항공]

[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인천국제공항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아시아나항공 국제선 항공기 내에서 승무원이 승객으로부터 폭행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당시 아시아나 측이 경찰 신고 등 조치하지 않고 비행을 강행해, 사건을 축소한게 아니냐는 빈축을 사고 있다.

1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9시께 인천국제공항 활주로를 이동하던 미국 로스앤젤레스(LA)행 아시아나항공 OZ204편 기내에서 한 외국인 남성 승객이 여성 객실 승무원 A씨를 향해 주먹을 휘둘렀다. 항공기는 이륙이 임박한 상태로, 승객 이동이 금지된 상황이었으나 남성 승객이 화장실에 가겠다며 자리에서 일어났다가, 이를 제지한 승무원이 폭행 당했다.

해당 승무원은 그 즉시 캐빈 매니저(사무장)에게 보고했으나, 승객을 기내서 하차 시키거나, 경찰신고 등 별다른 조치가 취해지지 않은 채 그대로 이륙했으며, 착륙 후 미국에서도 별다른 조치는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아시아나항공은 LA 도착 직후 승무원 A씨와 캐빈 매니저를 귀국하도록 하고 후속 업무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사안에 대해 면밀히 조사 중이며, 조사 결과에 따라 합당한 조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국토부 서울지방항공청은 이번 사건의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가해 승객에 대한 수사 의뢰와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행정처분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