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강원취재본부 우정연 기자] 올 추석 연휴 서울에서 강릉까지 4시간 40분, 강릉에서 서울은 6시간 20분가량 소요될 전망이다.

한국도로공사 강원본부는 추석 연휴 하루 평균 교통량은 지난해보다 3.0% 늘어난 43만5000여 대로 예상한다고 11일 밝혔다. 

추석 당일인 17일 교통량은 최대 50만7000여 대로 지난해 49만6000여 대보다 2.3%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귀성길은 1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 사이에 가장 혼잡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강릉 4시간 40분, 서울~양양 3시간 50분이 걸린다.

귀경길은 오는 17일 정오부터 오후 6시 사이에 강릉~서울 6시간 20분, 양양~서울 5시간가량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추석은 주말과 이어진 연휴 기간에 포함된 만큼 귀성 기간은 전년 대비 2일에서 4일로 늘고 귀경기간은 4일에서 2일로 짧아짐에 따라 이같이 예측됐다.

이에 도로공사 강원본부는 오는 13일부터 18일까지 6일간을 추석 연휴 특별교통 소통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다각적인 대책을 시행한다.

먼저 교통량 증가에 대비해 영동선과 서울양양선 177km 구간에서 갓길차로제를 시행해 지정체를 완화할 예정이다.

갓길차로는 상단에 초록색 이용 신호가 표시되면 소형차(15인승 이하 승용·승합차, 1.5톤 이하 화물차)만 이용할 수 있다.

또 장시간·장거리 이동과 교통량 증가에 따라 졸음쉼터 이용객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영동선 졸음쉼터 4곳에 임시화장실 44칸을 설치해 이용객 편의 향상을 도모한다.

차량정체에 따른 사고위험에 대비해 고속도로 순찰대와 협력해 지정차로 위반, 끼어들기, 갓길통행 등 위반차량을 집중적으로 단속한다.

고속도로 소통상황 등 실시간 정보는 스마트폰 앱과 인터넷 홈페이지, 도로공사 콜센터를 통해 24시간 확인할 수 있다. 

고속도로 도로전광표지(VMS)를 통해서도 정체 길이, 소요 시간, 국도 우회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도로공사 강원본부 관계자는 “장시간 운전이 예상되는 만큼 출발 전 차량 점검과 운전 중 졸음이 오면 휴게소나 졸음쉼터를 이용해 휴식을 취해야 한다”며 “사고 발생 시에는 비상등을 켜고, 트렁크를 연 뒤 탑승객은 도로·갓길 밖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2차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