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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신한울 3·4호기 건설...체코 등 원전 수출 기여”

2024-09-13     방은주 기자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원전 산업 관련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방은주 기자] 대통령실은 원자력안전위원회가 12일 회의에서 경북 울진 신한울 원자력발전소 3·4호기 건설허가안을 의결한 데 대해 "향후 체코 원전 수주를 비롯한 원전 수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12일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통해 AI 등 첨단 산업의 발전과 탄소 배출 저감에 기여하고 우리나라의 원전 산업에 대한 대외 신뢰도를 제고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성 실장은 "윤석열 정부의 에너지 정책 방향에 따라 신규 원자력발전소의 건설을 본격적으로 착수함으로써 고사 직전까지 갔던 원전 생태계를 복원하고, 원전 산업이 재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신한울 3·4호기는 지난 2002년부터 추진돼 발전사업 허가까지 받았으나 지난 2017년 10월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따라 건설이 중단됐다. 현 정부는 출범 직후인 2022년 7월 5일 국무회의에서 '새 에너지 정책 방향'이 의결되며 2022년 8월부터 건설 심사를 재개했다. 

원자력안전기술원은 2024년 7월 안전성 심사를 완료하고 두 차례 회의를 통해 신한울 3·4호기 건설허가안을 의결해 한국수력원자력이 새로운 원전 건설 착공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이번 결정은 지난 2016년 한국수력원자력이 건설 허가를 신청한 지 8년만으로 한국수력원자력은 13일부터 신한울 3·4호기 기초굴착공사에 착수하는 등 원전 생태계 복원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신한울 3호기는 2032년, 4호기는 2033년까지 준공을 완료할 계획으로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신한울 3·4호기 건설 과정에서 원자로 시설의 설치 및 성능의 적합 여부 등 안전성을 확인할 예정이다. 

경상북도 울진군 신한울 3, 4호기 건설부지는 12일 현재 터닦기 공사가 마무리된 상태로 한수원은 건설 허가와 동시에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사진=한국수력원자력]

성 실장은 "원자력발전소가 적기에 건설되어 안전하게 가동되도록 하고 나아가 원전 생태계 강화 및 수출 활성화를 통해 원전 최강국으로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을 만나 "2032년과 2033년에 신한울 3·4호기가 완공되는데 동해안 지역에 우리 원자력 발전소들이 몰려있다"면서 "아주 먼 거리를 전력 손실이 아주 작게 송전할 수 있는 초고압직류송전(HVDC) 2026년까지 생기게 되면 동해안 지역의 송전 제약이 완전히 해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송전선로 부족에 따른 우려에 대해 "문제가 전혀 없게 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