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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3대 지수, AI낙관론에 일제 상승···나스닥 1%↑

다우존스 0.58%↑·S&P500 0.75%↑

2024-09-13     염보라 기자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내 방송 부스에서 방송하는 사람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염보라 기자]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했다.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인공지능(AI) 낙관론이 부각되며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30개 우량종목 지수인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35.06포인트(p·0.58%) 오른 4만1096.77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1.63p(0.75%) 상승한 5595.7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74.15p(1.00%) 뛴 1만7569.68에 장을 닫았다.

장 초반 투자심리를 좌우한 건 8월 PPI 지표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8월 PPI는 전월 대비(계절 조정) 0.2% 올라 시장 예상치(0.1%)를 상회했다. 

이에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정책이 강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며 지수는 장 초반 혼조 양상을 나타냈다.

이런 상황에서 골드만삭스 기술 컨퍼런스발(發) AI 낙관론이 이어지며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렸다.

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는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의 ‘수요 증가’ 언급에 1.92% 오르며 전일(8.15%)에 이어 2거래일 연속 반등했다. 브로드컴(3.97%), TSMC(1.08%) 등도 내년 성장 확대를 언급하며 강세를 보였다.

알파벳A는 전날 온라인 광고 사업에서 경쟁 업체들을 압도하고 있다는 전 구글 임원의 언급에 2.23% 뛰었다. 메타플랫폼스는 아리스타네트웍(3.62%)이 메타의 대규모 모델 학습 클러스터에 대한 네트워킹 파트너로 유력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2.69% 상승 마감했다.

이밖에 아마존(1.34%), 마이크로소프트(0.94%), 테슬라(0.74%), 애플(0.05%) 등 대형 기술주가 대거 강세로 장을 닫았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장 초반 견조한 물가지표 발표 이후 일부 되돌림이 유입되며 보합권에서 혼조 양상을 보였지만 여전히 골드만삭스 기술 컨퍼런스에서의 기업들의 발표에 일부 반도체 등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자 재차 상승폭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관련 종목 전체가 반등을 보이기보다는 호재성 내용이 나온 종목을 중심으로 집중된 상승이 보인다”면서 “최근 경기 침체로 인해 개인 투자자 심리지수에서 비관론이 증가하는 경향이 보여지고 있어 시장보다는 종목에 집중하는 종목 장세가 진행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