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황수민 기자] 추석 연휴를 코앞에 두고 유통업계가 막바지 선물 수요 잡기에 나섰다. 명절 직전에는 구매 후 쉽게 들고 갈 수 있는 ‘핸드캐리(Hand-Carry)’ 상품의 수요가 높다.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핸드캐리 선물세트 품목을 늘리고 당일배송 서비스를 연장하며 아직 선물을 준비하지 못한 고객을 공략하고 있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추석 당일인 오는 17일까지 핸드캐리 선물로 수요가 많은 건강기능식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이마트에 따르면 건강기능식품 선물세트는 올해 설 명절 전날 하루에만 4만2000여개가 판매될 정도로 선호도가 높다. 대표적인 상품으로 ‘휴럼 천년산삼배양근 세트’, ‘휴럼 흑삼진액 제로’, ‘정관장 홍삼진본’, ‘정관장 홍삼진황’ 등이 있다.

SSG닷컴(쓱닷컴)은 추석 전날까지 주간 당일배송 서비스 ‘쓱배송’을 정상 운영한다. 16일 오후 1시 30분 이전에 주문하면 당일 저녁까지 수령 가능하며 쓱배송 마감 시간까지 이마트몰 추석 선물세트 매장을 쓱배송 상품 중심으로 운영한다.

오는 18일까지 제수용품 행사도 진행한다. 쓱배송과 ‘새벽배송’에서 간편식, 각종 보관용기, 주방용품 등을 할인 판매한다. 이와 함께 모든 고객에게 2만원 이상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쓱배송 ‘이날 아무때나’ 무료배송 쿠폰을 준다. SSG닷컴은 연휴 중 추석 당일 하루는 쓱배송을 운영하지 않는다. 새벽배송은 17일과 18일 이틀간 쉰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추석에 축산·청과 핸드 캐리 상품 종류를 늘리고 ‘바로 배송 서비스’를 연장했다. ‘한우 소확행 행복 기프트’, 종류별 과일을 맛볼 수 있는 ‘에센셜 사과·배·샤인(5입)’, 국내1호 과일소믈리에가 추천하는 ‘샤인머스캣(2입)’ 등이 대표적이다.

19개 수도권 전점에서 운영하는 바로 배송 서비스 운영 기간을 예년보다 이틀 늘려 오는 15일까지 운영한다. 바로 배송 서비스는 명절 선물 세트 7만원 이상 구매 시 해당 점포 기준 반경 5km 이내 주소지로 당일 3시간 안에 배송해 주는 롯데백화점의 명절 전용 배송 서비스다.

롯데마트는 오는 17일까지 전국 점포에서 1만원대 과일, 김 등 간편하게 들고가기 좋도록 핸드캐리형 박스로 포장한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대표적인 상품은 ‘나주배(3kg)’, ‘한판 제스프리 골드키위(15입)’ 등이다. 올 추석 사전예약 기간 견과류 선물세트 1위 판매량을 기록한 ‘매일견과 하루한봉(80봉)’은 엘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할인해 준다.

수산에서는 ‘양반 들기름김세트(72g)’, ‘비비고 토종김 5호(72g)’, ‘성경 보성녹차 정성L호(96g)’ 등을 선보인다. ‘자연향 동고혼합 세트(215g)’와 ‘자연향 버섯혼합세트 2호(210g)’ 등 버섯 선물세트도 핸드캐리형으로 제작해 엘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할인 판매한다.

한편 올해 대부분 백화점 점포는 추석 당일을 포함해 이틀간 휴점한다. 롯데백화점은 본점과 잠실점 등 29개 점포가 추석 전날인 16일과 추석 당일인 17일 이틀간 휴점한다. 분당점과 센텀시티점은 추석 당일과 이튿날인 18일 문을 닫는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타임스퀘어점, 경기점 등 11개 점은 추석 전날인과 추석 당일 휴점한다. 본점은 추석 당일과 이튿날 휴점하고, 하남점은 추석 당일 하루만 쉰다.

현대백화점은 무역센터점, 천호점, 목동점 등 10개 점포는 추석 전날부터 이틀간 휴점한다. 압구정본점과 신촌점, 미아점 등 5개 점포는 추석 당일부터 이틀간 쉰다. 

대형마트는 추석 당일 일부 점포를 제외하고 대부분 단축 영업한다. 이마트는 131개 점포 중 산본점, 동탄점, 남양주점 등 42개 점포가 추석 당일 휴점한다. 나머지 점포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영업한다. 

롯데마트 111개 점포 중 청량리점과 서초점, 안산점, 제주점 등 28개 점포를 제외한 나머지 점포가 추석 당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영업한다. 홈플러스는 127개 점포 중 킨텍스점, 동대문점 등 20개 점포가 추석 당일 휴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