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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6일째 상승해 2630대 회복···外人은 여전히 ‘팔자’

이차전지株 강세···LG엔솔 4.03%↑·엔켐 9.20%↑

2024-09-24     염보라 기자
2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이날 거래를 마감한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뉴스투데이 염보라 기자] 24일 코스피가 6거래일 연속 상승해 2630선을 회복했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도 매도 우위를 지속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9.67포인트(p·1.14%) 오른 2631.68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이달 초 대비 -6.0%(11일)까지 하락했던 코스피는 -1.6%까지 낙폭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

투자주체 별로는 기관이 5616억원 매수 우위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외국인은 3611억원 가량 팔아치우며 5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개인도 2172억원 순매도로 지수 하방압력을 키웠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상위 10개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4.03%), POSCO홀딩스(1.68%) 현대차(1.61%), 삼성전자(0.96%), SK하이닉스(0.93%), 기아(0.58%), 셀트리온(0.24%)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박성제 하나증권 연구원은 “전날 테슬라의 4.93% 급등에 힘입어 전기전자 업종들이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닥은 12.23p(1.62%) 뛴 767.35에 장을 닫았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91억원, 684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이 나홀로 1512억원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엔켐(9.20%), 에코프로(8.94%), 에코프로비엠(6.38%) 등 이차전지 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리노공업(3.96%), 알테오젠(0.86%), 클래시스(0.55%)도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휴젤(-3.99%), 삼천당제약(-2.57%), 리가켐바이오(-2.00%) 등은 내렸고, HLB는 보합을 나타냈다.

상한가 종목은 총 10개였다.

코스피 시장에서 화천기공(30.00%), 형지엘리트(29.96%), 화천기계(29.90%)가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화천기공과 화천기계의 경우 에프앤가이드의 2대 주주인 김군호 전 대표와 최대주주인 화천그룹과의 경영권 분쟁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형지엘리트는 중국 호실적에 기반한 강세로 보인다. 회사는 이날 제23기(2023년 7월~2024년 6월) 연결 기준 중국 합자법인 상해엘리트 매출이 전년 대비 15% 성장한 18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한주에이알티(30.00%), 형지I&C(29.98%), 퀀텀온(29.96%), 에프앤가이드(29.90%), 엑셀세라퓨틱스(29.88%), 스튜디오미르(29.81%), 더테크놀로지(29.80%)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형지I&C는 형지엘리트의 중국 호실적에 동반 강세를 보였고, 에프앤가이드는 경영권 분쟁 영향을 받았다.

퀀텀온은 양자배터리 개발 기대감에 이틀 연속 상한가를 썼다. 

엑셀세라퓨틱스는 한국 정부의 인공혈액 기술 확보를 위한 대장정에 주관 기업으로 선정된 사실이 알려지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스튜디오미르는 스튜디오N, 토에이애니메이션과 글로벌 애니메이션 영상 콘텐츠 공동 기획·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한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밖에 한주에이알티, 더테크놀로지와 관련해서는 특별한 이슈나 공시 없었다.

테마로서는 딥페이크가 강세를 나타냈다. 

딥페이크 성범죄 방지법이 국회 상임위를 통과했다는 소식에 샌즈랩(16.95%), 크라우드웍스(9.40%), 모니터랩 (8.96%), 신시웨이(8.45%) 등 관련주가 줄줄이 올랐다.

씨엔플러스(13.40%), 한화솔루션(10.62%), 씨에스베어링(4.96%), 씨에스윈드(4.78%) 등 해리스 테마주로 분류되는 신재생 관련주도 상승곡선을 그렸다. 

지난 10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TV 토론 이후 증시에서는 해리스 부통령 우세론에 힘이 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