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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최준호 교수팀, 양자 메모리 구현 연구팀 선정돼

최준호 교수 참여 연구팀, 사업 선정으로 2027년까지 약 35억 원 지원받아 ‘양자 메모리 구현 위한 대면적/고품질 반데르발스 소재 및 비틀림 제어 기술 개발’

2024-09-25     권오경 기자

[이뉴스투데이 수도권1취재본부 권오경 기자] 경희대학교(총장 김진상) 물리학과의 최준호 교수가 참여하는 연구팀이 한국과학기술연구원(책임연구원 배수강)의 주관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소재글로벌영커넥트 사업에 선정됐다.

경희대 물리학과 최준호 교수. [사진=경희대]

이 연구팀은 ‘양자 메모리 구현을 위한 대면적/고품질 반데르발스 소재 및 비틀림 제어 기술 개발’ 프로젝트를 기획했으며, 사업 선정으로 오는 2027년까지 약 35억 원의 지원을 받게 된다.

소재글로벌영커넥트 사업은 신진 연구자(만 40세 이하 또는 박사학위 취득 후 7년 이내)가 주도하는 과제로, 국가전략기술 분야의 미래소재 연구를 지원해 기술 난제를 해결하고 신진 연구자의 리더십 향상 및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경희대에서는 최준호 교수가 연구 책임을 맡고 손석균 교수가 참여한다.

이번 연구팀은 양자컴퓨팅 플랫폼 기술의 핵심 요소인 ‘양자 잡음(Quantum Noise)’을 최소화하기 위한 비틀린 2차원 반데르발스 소재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양자 잡음은 양자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불확실성과 무작위성을 의미하며, 이는 시스템 상태 측정을 방해해 양자컴퓨팅과 양자 통신 등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 오류 수정 코드와 잡음 저감 기술이 연구되고 있다.

‘반데르발스 소재’란 원자나 분자 사이의 약한 발데르발스 힘(Van der Waals force)으로 결합된 소재를 의미하며, 그래핀 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소재는 두께가 얇고 기계적 강도가 높으며, 전도성과 투명성이 뛰어나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크다.

연구팀은 두 단계로 나눠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1단계에서는 양자메모리 구현을 위한 대면적 및 고품질 반데르발스 소재와 비틀림 제어 기술 확보에 집중하며, 2단계에서는 위상 양자메모리 구현을 위한 대면적·고품질 비틀린 2차원 반데르발스 소재 및 소자 최적화를 진행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연구팀은 기술적, 경제적, 산업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양자 과학기술 분야는 개발을 선도한 국가나 개인에 기술이 종속될 가능성이 높아, 이번 연구가 오류를 줄인 양자 컴퓨터 구현 및 신소재 발굴 연구의 기술적 발전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최준호 교수는 “양자 과학기술에 대한 경쟁이 심화되고 있으며, 국가적으로도 이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사업 선정은 경희대학교 물리학과가 세계적 양자 분야 과학기술 확보와 차세대 리더 성장을 위한 연구 환경 조성에 유리한 위치를 확보한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