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을수록 쾌적하다”···건폐율 낮춘 신규 아파트 어디?
올해 지방 청약 두 자릿수 기록한 인기 단지 중 67%가 낮아 건폐율 낮은 새 아파트 향후 가치 상승 가능성도 높아 ‘주목’
[이뉴스투데이 김종현 기자]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건폐율이 낮은 새 아파트가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건폐율이 낮은 아파트는 단순한 주거 공간을 넘어, 쾌적한 생활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건폐율이란 대지면적에 대비한 건축물의 면적 비율을 뜻하는데, 이 비율이 낮을수록 건물이 차지하는 공간이 적어지고 그만큼 녹지나 공원 등 여유 공간이 확보되는 구조를 갖추게 된다.
건폐율이 낮은 아파트는 건물 간의 간격이 넓어지면서 프라이버시를 확보할 수 있고, 사생활 침해 우려도 줄어든다. 특히, 일조권과 조망권을 보장받기 쉬워 주거 환경이 더욱 쾌적 해진다. 햇볕이 잘 들고 넓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아파트 주민들은 더욱 밝고 시원한 공간에서 생활할 수 있다. 또한 대지 내에 녹지와 공원 등 휴식공간도 풍부하게 조성될 수 있어 입주민들의 산책이나 여가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도 있다.
올해 8월까지 지방에서 두 자릿수(10%대) 이상 청약 경쟁률이 나온 단지를 확인해보니 총 12곳이었으며 이 중 8곳이 20% 이하의 건폐율을 자랑했다. 즉, 청약률이 좋았던 곳 중 67%가량 건폐율이 낮아 쾌적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청약 경쟁률이 평균 191.21대 1로 가장 좋았던 ‘에코시티 더샵 4차’의 경우 16%의 건폐율을 보였으며, 평균 47.3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도 15%의 건폐율이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쾌적한 생활 환경을 중요시하는 현대인들에게 건폐율이 낮은 아파트는 더없이 매력적인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다”며 “건폐율이 낮은 새 아파트가 향후 가치 상승 가능성도 높아, 투자 관점에서도 주목할 만하다”라고 말했다.
하반기에도 건폐율 낮은 신규 아파트가 나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부산 연제구 연산동에서는 오는 10월 쾌적한 주거환경 프리미엄을 갖춘 ‘센텀 파크 SK VIEW’를 본격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3개 동 전용74㎡/84㎡A·B 아파트 309세대와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서는 복합단지로 구성된다. 사업지는 낮은 건폐율로 공원과 같은 쾌적성을 확보했고, 전세대 남향·동향 위주의 단지배치를 적용하면서 수영강 조망을 극대화했다. 벡스코와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롯데백화점 등을 쉽게 누릴 수 있는 ‘센텀시티’ 생활권이다.
DL이앤씨는 9월 대구 남구 대명동 일원에서 대명2동 명덕지구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e편한세상 명덕역 퍼스트마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5층, 17개 동, 전용면적 39~110㎡ 총 1758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되며, 이중 전용면적 59~84㎡ 1112가구를 일반 분양으로 공급한다. 대구 중심에 위치해 있으면서 건폐율이 18%로 쾌적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다. 동간 간격이 넉넉해 입주민의 프라이버시와 탁 트인 시야를 확보했다.
HDC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는 9월 인천시 미추홀구 학익동 시티오씨엘 공동 5블록에 ‘시티오씨엘 6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47층 9개 동 전용 59~134㎡ 총 1734가구 규모다. 남향 위주의 배치로 채광성을 높였으며, 일부 세대에서는 문학산의 ‘녹지 뷰’와 서해의 ‘오션 뷰’를 누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