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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경제협력 관계 심화·확대

오는 6일~11일 필리핀·싱가포르 순방, 라오스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 국내 기업들의 프로젝트 수주 및 현지 진출 지원 필리핀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강화...원전 건설 방안도 논의 싱가포르와 공동 R&D, 인력교류 등 협력 필리핀·싱가포르 비즈니스 포럼 개최...기업·기관 간 MOU 한국경제인협회·대한상의 경제사절단 등 40여 개 단체 동행

2024-10-03     방은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9월 20일(현지 시각) 체코 프라하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한·체코 비즈니스포럼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오른쪽부터) 얀 라파이 체코산업연맹 회장,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 윤 대통령,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방은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6일부터 11일까지 필리핀,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한 후 라오스에서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 참석해 경제협력 관계를 심화할 계획이다.

박춘섭 경제수석은 3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필리핀, 싱가포르 순방과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으로 한-아세안 경제협력 관계를 더욱 심화·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 첫 번째 방문국인 필리핀의 경제발전을 위해 필수적인 대형 교통 인프라 확충을 위한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우리 기업들의 신규 프로젝트 수주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필리핀의 농헙 생산성 제고를 위해 농약, 비료, 농기계 등으로 범위를 확대하고 우리 기업들의 현지 진출 지원 방안도 모색한다.

필리핀은 니켈, 코발트 등 풍부한 동남아 자원 부국으로 양국 간 핵심광물 공급망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이 논의된다.

특히 필리핀은 탄소중립 달성과 늘어나는 전력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1986년 이후 중단된 원전 건설을 재개할 계획으로 이번 순방에서 원전 건설도 거론된다.

박 경제수석은 "필리핀은 세계 최고의 원전 경쟁력을 갖춘 한국과의 협력을 희망하고 있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구체적 협력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필리핀·싱가포르 방문 및 라오스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아세안 국가 중에서 베트남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교역국이자 투자국인 싱가포르를 방문해 에너지를 중심으로 양국 간 공급망 협력을 최우선 의제로 논의할 예정이다.

박 경제수석은 "싱가포르는 중동, 유럽을 연결하는 해상물류의 요충지로서 공급망 안보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경제안보 파트너’"라며 "이번 순방에서 우리 기업들의 프로젝트 수주 활동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국기업들은 싱가포르의 랜드마크인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창이 국제공항 제2터미널 등 다수의 건설 인프라 사업을 수행해 온 바 있다.

양국은 싱가포르국립대, 난양공대 등 세계적인 대학과 우수 인력을 보유한 ‘혁신의 파트너’로서 공동 R&D, 인력교류 등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윤 대통령은 마지막 순방국인 라오스에서는 아세안 관련 다자회의와 다수의 양자회담을 갖고 주요 경제 분야 통상현안을 논의한다.

박 경제수석은 "이번 순방에는 한국경제인협회와 대한상의가 모집한 경제사절단이 동행한다"며 "필리핀에서는 한국경제인협회와 필리핀상공회의소가 공동으로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하고, 싱가포르에서는 대한상공회의소와 싱가포르기업연합회가 공동으로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산업, 에너지,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게 되며, 각국의 기업, 기관 간 MOU 등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번 순방에 동행하는 경제사절단 규모와 관련 "40여 개 단체 정도"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