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수지 적자에도...진단키트와 백신 흑자 기록 'K-백신' 저력

김혜나 / 기사작성 : 2023-07-21 14:3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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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픽사베이
무역수지가 4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하는 가운데 K-백신과 진단키트가 2022년 상반기 무역 수지 흑자를 기록하며 위상을 높이고 있다.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가 지난 15일 발간한 '22년 상반기 인체백신 및 진단시약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국내 인체백신은 1억 1천3백만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의 최대 백신 수출국은 호주에 이어 대만, 싱가포르, 페루 순이다. 또한 최대 백신 수입국은 벨기에, 독일, 미국, 스위스 순이었다. 지난 2020년까지 한국의 최대 백신 수입국은 미국이었지만 코로나19 백신의 영향으로 지난 2021년부터 현재까지 벨기에가 최대 수입국으로 집계되고 있다. 지난 2018년에는 인체백신 무역수지가 1억 7백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후 2019년 1억 2천7백만 달러, 2020년 1억 7천2백만 달러의 적자가 지속됐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인 2021년에는 수출 5억 1천9백만 달러, 수입 23억 5천5백만 달러로 18억3천6백만 달러의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올 상반기부터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진단 시약 무역수지도 21억 6천만 달러의 흑자를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한국 진단 시약 수출은 26억 9백만 달러로 집계됐고, 수입은 4억 4천9백만 달러로 집계됐다. 해당 수치에는 코로나19 항원·항체 진단 시약과 분자 진단 시약이 포함돼 있으며, 진단 시약 수출의 약 97%를 차지했다. 한국의 최대 진단 시약 수출국은 미국에 이어 대만, 캐나다, 일본, 독일, 호주 순이다. 최대 진단 시약 수입국 역시 미국으로, 이어 독일, 중국, 일본, 싱가포르, 대만 순이다. 한국바이오협회는 보고서를 통해 "인체백신의 흑자 전환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물량 수출에 더해 독감백신 등의 수출 확대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편 무역수지는 지난 1월 49억 300만 달러, 4월 24억 7천700만 달러, 5월 16억 1천400만 달러, 6월 25억 7천5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이달 20일까지 누적 무역적자는 184억 5천 800만 달러다. 더드라이브 / 김혜나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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