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의 첫 사륜구동 SUV 웨고니어(Wagoneer)가 최고급 SUV로 재탄생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실제 프로토타입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로써 웨고니어 컴백 소문은 사실이 됐다.
외신 모터1에 포착된 웨고니어 프로토타입은 두꺼운 검은색 위장막으로 가려져 상당 부분을 숨긴 모습이다. 그릴뿐만 아니라 헤드램프와 테일램프 역시 꼼꼼하게 덮여 있다.
때문에 박시한 전체적인 스타일은 알 수 있지만, 디테일을 확인하긴 어렵다. 매체는 “내부 사진은 없지만, 램 1500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서로 비슷할 수 있다”라고 예상했다.
웨고니어는 램 1500과 동일한 파워트레인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램 1500은 3.6리터 V6 엔진 및 48볼트 경량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했다. 램에 장착됐던 5.7리터 V8 엔진도 웨고니어에 그대로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프는 이 모델을 엔트리 레벨 ‘웨고니어’와 고급형 ‘그랜드 웨고니어’ 2가지 버전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기본 3열로 제공되는 웨고니어는 포드 익스페디션, GMC 유콘 등과 경쟁하게 된다. 그랜드 웨고니어는 링컨 네비게이터와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같은 모델들과 시장에서 격돌하게 된다.
지프 웨고니어에 대한 소식은 몇 년 전부터 있었다. 지프는 2011년에 그랜드 웨고니어를 지프 커맨더 대체품으로 제시한 바 있다. 이후 FCA 2014년 로드맵에서 2018년형 모델로 예정된 그랜드 웨고니어가 다시 등장했다.
지난 몇 년간 약속을 지키지 못했던 FCA가 마침내 웨고니어를 세상 밖으로 내보낼 준비를 서두르고 있는 것이다. 업계는 두 모델 모두 2021년형으로 내년 중반에 세상에 공개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더드라이브 / 김다영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