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장막을 완전히 벗은 포르쉐 준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카이엔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최초로 포착됐다. 브랜드 국내 판매 1위 차종인 만큼 출격을 기다리는 소비자들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자동차 전문 외신 카스쿠프는 30일(현지 시간) 카이엔의 스파이샷을 대거 포착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포르쉐는 최근 몇 달간 가볍게 위장된 카이엔의 프로토타입을 테스트 주행하고 있다.
포착한 사진을 보면 차에 번호판이 없고, 아예 위장막이 벗겨진 채 달리고 있다. 번호판이 없는 것으로 미뤄 공도는 아니고, 내부 테스트용 도로에서 주행 중 포착된 것으로 추정된다.
카이엔의 전체적인 디자인은 크로스오버 유틸리티차량과 크로스오버형 쿠페 디자인을 적절히 섞은 모습이다. 특히 전면부는 포르쉐 최초의 준대형 전기차 타이칸과 패밀리룩으로 추정되는 LED 헤드라이트를 적용했다.
앞 범퍼는 기존 카이엔과 비슷해 보이지만, 미묘한 디자인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전면 라디에이터 그릴은 두 줄의 수평 막대와 뚜렷한 수직 지지대가 특징이다. 측면도 덩치에 비해 날렵하게 다듬어진 유려한 실루엣과 봉긋한 볼륨감이 시각적인 매력을 더한다.
후면을 보면 포르쉐 특유의 일자형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를 적용했지만, 램프 내부 디자인과 리어 스포일러가 더욱 깔끔하고 세련된 모습이다. 후면 번호판을 붙이는 곳과 리어 범퍼가 기존 모델 대비 조금 더 아래로 위치한 것도 확인된다. 다만 미등은 검은색 스티커로 붙여 약간 위장을 하기도 했다.
파워트레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기존 카이엔은 2.9리터 V6 터보차저부터 4.0리터 V8 트윈터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제공한다.
매체는 “카이엔은 새로운 디지털 계기판과 개선된 스티어링 휠을 장착하고, 개선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업그레이드된 스위치형 기어를 장착한 센터 콘솔을 기대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포르쉐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들어 포르쉐코리아가 국내서 판매한 차종 중 베스트셀링카는 카이엔 쿠페다. 국내서 1억 4210만 원에 판매 중인 이 차량은 상반기에만 611대가 팔렸다.
한편 포르쉐는 카이엔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올해 연말 선보일 예정이다.
더드라이브 / 이장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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