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가 북미 시장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모델이나 출시 일정 등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외신 카버즈의 편집장 제라드 로젠홀츠(Jared Rosenholtz)는 최근 미국 켄터키에서 열린 제네시스 G80 출시 행사에 참석해 이 같은 소식을 확인했다. 그는 행사에서 제네시스 북미지역 홍보 책임자 제라드 펠랫(Jarred Pellat)와 만나 제네시스 하이브리드 출시와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제라드 편집장의 추가적인 모델 출시 계획을 묻는 질문에, 펠랫은 “전동화 계획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우리는 시장 상황에 적응하기 위해 제네시스 라인업에 하이브리드를 추가하고 있다. 소비자의 의견을 경청하고 있는데, 소비자들은 하이브리드를 원하고 있다. 그들은 전기화 여정 중간에 하이브리드를 원하는 것이다. 우리는 (적절한 시기에) 앞으로 어떤 모델과 해당 제품의 세부 사항에 대한 정보를 더 많이 제공할 것이다.” 하지만, 펠랫은 언제 새로운 하이브리드를 출시할지, 어떤 모델이 하이드리드로 나올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고 한다.
카버즈는 “제네시스는 현재 GV60과 함께 전기화된 EV로 G80과 GV70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나머지 세단과 크로스오버는 모두 3.5리터 V6 또는 2.5리터 4기통 엔진으로 구동되며, 후자가 먼저 하이브리드화될 것으로 생각되지만, 완전히 새로운 파워트레인도 나올 수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제네시스 하이브리드 출시는 오는 28일로 예정된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제네시스는 2030년까지 완전 전동화를 위해 내연기관에서 곧바로 전기차로 직행하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최근 전기차가 주춤하고 하이브리드가 인기를 얻으면서 계획을 수정해 하이브리드 출시를 공식화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송민규 제네시스사업본부 부사장도 지난 7월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에서 “고객이 원하면 무엇이든 하겠다”면서 “제네시스가 전동화로 가는 과정에서 하이브리드를 출시할 계획이 있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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