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새로워지는 자동차의 첨단 기술에 차주들이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JD파워가 발표한 ‘최신기술경험지수’ 연구에 따르면 일부 소비자는 새로운 기술에 부담감을 느끼고 있으며, 대표적으로 지목된 기술은 얼굴인식, 지문스캐너, 내부 제스처 컨트롤 등이다. 차주들은 이런 기능은 문제를 발생시키고, 이를 해결하기도 힘들기 때문에 인기가 없다고 밝혔다.
제스처 컨트롤의 경우 응답자의 21%가 기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고, 이런 시스템에 대한 문제 보고는 100대의 차량당 평균 43.4건에 달했다. 고급 운전자 지원 시스템은 업계 전반에 걸쳐 점점 보편화되고 있지만, 모든 시스템이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것은 아니다. 운전자가 핸들을 잡고 있어야 하는 능동적 운전지원시스템은 10점 만점에 7.61점이라는 낮은 유용성 점수를 받았고, 유사한 핸즈프리 시스템은 7.98점에 그쳤다.
연구에서 차주들은 조수석 스크린과 같은 기술에도 큰 관심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많은 차주들이 “스크린은 필요하지 않다”라고 응답했으며, “사용성 문제가 있고, 신차 인도 과정에 복잡성만 더한다”라고 했다. 이번 연구는 2024년형 자동차 소유자 81,926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90일간 차량을 소유한 후 진행한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한다. 40가지의 다양한 자동차 기술을 분석해 편의성, 자동화, 에너지 및 지속 가능성, 정보/연결성 등으로 분류했다. 한편 분석된 모든 자동차 브랜드 중에서 제네시스는 4년 연속으로 전체 1위와 프리미엄 브랜드 1위를 차지했으며, 최고 혁신 지수 점수는 1000점 만점에 584점을 받았다. 이는 렉서스(535점)와 BMW(528점)보다 앞서는 점수다.
제네시스 북미 최고운영책임자 클라우디아 마르케스는 “제네시스는 운전 경험을 향상시키는 직관적인 기술을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요구를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면서 “우리의 목표는 차량 소유를 개인화된 경험으로 만드는 것이며, 고객이 우리 기술을 혁신적이라고 느끼도록 요구에 맞게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중 브랜드 중에서는 현대차가 5년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518점을 받은 기아와 439점을 받은 GMC가 뒤따랐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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