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은이 결혼 47개월 만에 전 남편을 사기혐의로 고소했다. 정가은은 지난해 1월 이혼했다.
정가은은 전 남편과 78년생 모임에서 우연히 만나 2016년 1월 결혼했고, 그해 딸을 출산했다.
결혼 당시 전 남편이 재벌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정가은은 이에 대해 “신랑을 보여주지 않아 호기심을 가져 재벌이다, 몇 억 차를 사줬다는 소문이 났다. 결혼 전 선물은 선글라스 하나 받은 것 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가은은 결혼 이후에도 신혼 생활에 대해 힘든 심경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는 “아내와 엄마라는 낯선 역할에 나를 잃어가는 느낌이 든다”며 “남편이 사업 때문에 매일 늦게 귀가한다. 자다 일어나 남편이 오지 않았다는 걸 알면 잠들지 못한 채 밤을 지새운다. 빨리 들어오라고 하면 그게 싸움이 되고 일주일 내내 불편해진다”고 자신만 참으면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정가은은 이혼 이후 전 남편을 사기죄로 고소했다. 정가은 측에 따르면 전 남편은 사기전과를 숨긴 채 결혼해 이혼 이후까지 다수의 피해자에게 정가은 명의의 통장으로 132억원 이상의 금액을 편취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