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1일, 마세라티가 창립 110주년을 맞아 특별한 한정판 모델을 선보인다. 전기차 ‘그란투리스모 폴고레(GranTurismo Folgore)’를 기반으로 제작된 이 특별 모델은 ‘그란투리스모 110 안니베르사리오(GranTurismo 110 Anniversario)’라는 이름으로 단 110대만 생산될 예정이다.
이 한정판은 ‘라메 폴고레(Rame Folgore)’와 ‘블루 인키오스트로(Blu Inchiostro)’ 두 가지 모델로 나뉘어 각각 55대씩 제작된다. 두 모델 모두 구리색 포인트가 들어간 알로이 휠과 D필러에 부착된 110주년 기념 엠블럼이 특징이다.
외관과 실내 사양은 마세라티의 맞춤 제작 프로그램인 ‘푸오리세리에(Fuoriserie)’를 통해 완성됐다. 라메 폴고레는 라메(구릿빛) 컬러를 외장에 적용했으며, 실내는 아이스와 데님 투톤 조합에 구리색 스티치를 더했다. 라메 컬러는 약 2870만 원의 옵션 사양으로, 다른 푸오리세리에 컬러와 동일한 가격대다.
블루 인키오스트로는 더욱 강렬한 대비를 보여준다. 구리색 휠과 어우러진 블루 인키오스트로 멋진 시각적 효과를 내며, 실내는 블랙 이코닐 소재에 블루 스티치와 구리색 포인트가 콘솔 및 도어 패널에 더해졌다.
파워트레인과 성능은 기존 그란투리스모 폴고레와 동일하다. 이 모델은 3개의 전기 모터를 탑재해 총 818마력(610kW/829PS)의 출력을 내며, 최대 토크는 약 138㎏.m(1350Nm)에 달한다. 이는 V6 엔진을 탑재한 모데나 및 트로페오보다 강력한 성능이다. 여기에 92.5㎾h 용량의 배터리를 장착해 한 번 충전으로 최대 390㎞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110 안니베르사리오 모델은 11월 30일, 이탈리아 모데나에 위치한 비알레 치로 메노티 본사에서 처음 공개된다. 이는 마세라티 창립 110주년을 기념하는 ‘트라이던트 익스피리언스’ 행사의 일부로, 특별 게스트와 브랜드 마니아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마세라티는 그란투리스모 110 안니베르사리오와 더불어 포뮬러 E 경주용 차량에도 110주년 기념 엠블럼을 적용했다. 새로운 타입 폴고레 포뮬러 E GEN3 머신은 블루와 로즈 골드 컬러로 꾸며졌으며, 12월 7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리는 시즌 11 개막전을 통해 첫 경기를 치른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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