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다 플러스가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위기에도 모범택시보다 30% 높은 운행수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쏘카의 자회사 VCNC는 서울시가 공개한 택시차종별 운행수입 통계를 분석한 결과 타다 플러스가 모범택시나 중형택시 대비 최고의 운송수입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타다 플러스의 대당 월평균 수입은 345만원으로 각각 264만원과 269만원에 그친 모범택시와 중형택시 대비 28~30% 높았다.
코로나 19 확산으로 이동수요가 줄어들면서 모범택시가 큰 타격을 받았다. 모범택시 대당 월평균 요금수입은 19년 4분기 430만원에서 20년 4분기 268만원으로 37.6% 감소했다. 반면 타다 플러스는 9월을 제외하면 매월 평균 300만원 이상의 수입을 기록했다.
12월에는 VCNC가 개인택시 사업자들과의 상생을 위해 이용요금 50% 할인 캠페인을 펼친 덕에 모범택시(189만원) 대비 2배 이상의 수입(410만원)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캠페인 당시 타다 플러스 차량 가운데 최대 운행수입 기록은 월 820만원에 달했다.
5년 택시운행 경력으로 지난해 9월 타다 플러스에 합류한 김모 씨(45세)는 “고객과 드라이버가 서로 배려하는 문화가 정착되고 거리두기 단계 강화로 어려움을 겪던 시기에 할인 캠페인이 영업에 큰 도움이 됐다”라고 밝혔다.
택시 경력 15년으로 1년 2개월간 타다 플러스를 운행한 신모(63세)씨는 “다른 택시와 비교해 차원이 다른 서비스로 코로나에도 고객 감소가 적은 편이었고 100% 호출 기반으로 손님을 태우다 보니 운행에만 집중할 수 있어 보다 안전하다”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VCNC는 오는 3월까지 타다 플러스에 신규로 가입하는 개인택시 사업자에게 최대 150만원 상당의 모집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가입을 희망하는 개인택시 사업자들은 오는 15일에 온라인 설명회를 통해 설명을 들을 수 있으며, 타다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타다 플러스는 배기량 2800cc 이상의 고급택시로 개인택시 경력 5년 이상이거나 모범택시 운행 사업자들이 참여할 수 있다.
김정웅 VCNC 그룹장은 “타다 플러스는 차원 높은 서비스와 다양한 상생협력을 통해 택시 사업자와 고객, 운송 플랫폼이 모두 윈-윈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라며 “고급 이동 문화를 선도하고자 하는 기사분들과 함께 시장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