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 사이 오프로드 성능을 강조하는 크로스오버 차량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혼다의 트레일스포트 트림과 파일럿 HRC 콘셉트, 스바루의 윌더니스 모델, RAV4 TRD 오프로드와 어드벤처 트림 등은 다시금 인기를 얻는 움직임이 뚜렷하다. 이번 2024 세모(SEMA) 쇼에 선보인 토요타 콘셉트 ‘RAV-X’는 RAV4를 다카르 랠리 스타일의 차량으로 재해석했다. 튼튼하고 조정 가능한 충격 흡수 장치를 적용해 운전의 재미도 더할 수 있다. 특히, RAV-X는 단순한 오프로드 성능을 넘어 독특한 스타일로 소비자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토요타가 만약 RAV4의 연비, 주행 성능, 실용성을 유지하면서도 다카르 랠리 차량 같은 외관과 내구성 높은 서스펜션을 가진 차량을 만들 수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이는 미국 서부의 거친 도로나, 산길을 달리기에도 훌륭한 선택이 될 수 있다. 이 콘셉트카의 서스펜션에 대해 토요타는 “앞뒤에 맞춤형 2.5인치 내부 바이패스 쇼크를 적용했으며, 듀얼 스피드 압축 조정을 통해 거친 지형에서도 부드러운 주행이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오프로드 주행 시 쇼크 오일 온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고속 주행 시에도 차량이 사막 지형 등을 편하게 주파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술을 개발했다”라고 덧붙였다. 물론, 이 차량이 실제 양산된다면 가격은 최소 포드 레인저 랩터와 비슷한 8,300만 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이처럼 거친 지형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콤팩트한 차량은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RAV-X는 지상고가 약 5cm 높아졌으며, 휠 트랙은 16cm 넓어졌다. 타이어는 265/65R17 크기로, 일반 트럭에 비하면 작지만 RAV4 기준으로는 상당히 큰 편이다. 휠 오프셋과 펜더 플레어의 조화도 훌륭하며, 후방의 스포일러와 하이클리어런스 배기 시스템이 랠리 차량 분위기를 완성한다. 토요타가 이를 양산할 가능성은 낮지만, 이 차량은 동일한 세팅을 가진 무거운 트럭보다 더 실용적일 수 있다. 만약 혼다 파일럿 HRC가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한다면, 토요타 역시 RAV4를 더욱 강렬하게 만드는 방향으로 전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4.11.07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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