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카닷컴이 2021년 2월 중고차 시세를 5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중고차 시세는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르노삼성, 쌍용 등 국내 완성차 브랜드와 벤츠, BMW, 아우디 등 수입차 브랜드의 2018년식 인기 차종 중고차 시세다.
2월은 설 명절로 인한 가계 지출과 영업 일수가 적어 중고차 구매 수요가 다소 낮은 시기다. 그러나 올해 2월의 경우 국산, 수입차 전체적으로 평균 시세 하락폭 보다 낮은 0.04%의 하락세를 나타내 중고차 시세는 오름세라고 볼 수 있다.
국산차 시세는 전월 대비 평균 0.49% 상승했다. 이 중 세단 모델들의 시세 상승세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최소가가 1000만 원대로 떨어졌던 현대차 그랜저 IG의 경우 최소가 기준 6.73%로 가장 크게 상승했으며, 최대가 기준으로는 현대차 쏘나타 뉴 라이즈 4.59%, 아반떼 AD 5.97%로 각각 큰 폭으로 상승했다.
작년 연말 신형이 출시된 제네시스 G70의 경우에도 평균 시세가 1.7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국산 세단의 시세가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합리적인 가격에 인기 세단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몰린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대형 SUV 모델의 시세는 전반적으로 전월 대비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쌍용차 G4 렉스턴이 최소가 기준 3.39%로 하락했다. 작년 말 올 뉴 렉스턴의 출시와 더불어 올해 초 신차 판매를 위한 적극적인 프로모션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의 팰리세이드도 지난달에 이어 최소가 시세가 2.71%로 하락했다.
수입차 시세는 전월 대비 평균 0.53% 소폭 하락한 가운데 국산차와 마찬가지로 SUV 모델들의 하락세가 눈에 띄었다. 시세 하락폭이 가장 큰 모델은 미니 쿠퍼로 전월 대비 평균 3.02% 하락해 약세로 돌아서며 1,900~2,400만 원대에 구매가 가능하게 됐다.
이 외에도 볼보 XC60 2세대가 평균 2.35%, 포드 익스플로러가 1.53% 하락했다.
박홍규 엔카닷컴 사업총괄본부장은 “가성비 높은 국산 준중형 세단을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히 진행된 것으로 파악된다”라며 “대형, 준중형 SUV 구매를 고려하고 있는 소비자라면 중고차 시장 성수기에 접어들기 전에 2월에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라고 말했다.
신한수 기자
- 2024.11.08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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