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상반기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해 대비 23% 증가하고 다양한 전기차 모델이 출시하며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친환경 자동차 전시회 ‘EV TREND KOREA 2020’ 사무국은 7월 16일부터 8월 5일까지 전기차 선호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2018년부터 3회째 진행한 전기차 선호도 조사로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파악하여, 전기차에 대한 정보 전달 및 지원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설문결과에 따르면,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고 있는 사람은 95%로 전년도 94%에 비해 1% 증가했다.
구매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올해(8%)’와 ‘3년 내(56%)’ 구입하길 희망한다고 답변했다. 구매의사 이유는 다양한 전기차를 출시하며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내연기관 자동차에 대한 제재가 강해지는 점을 불안요소로 판단해 전기차 구매의사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전기차 구입 시 고려사항에 대한 질문에는 ‘최대 주행거리’와 ‘충전소 설치’가 2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최대 주행거리’는 지난 설문에서 45%로 가장 많은 답변을 보였으나, 전기차 모델의 성능이 상향 평준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고민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차량 가격’(22%), ‘국가보조금’(19%) 순으로 나타났는데, 전기차 가격에 대한 고민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성능 향상에 따른 전체적인 가격인상과 국가보조금 축소 이슈로 인한 차량구매 비용이 높아진 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전기차 적정 비용은 ‘3천만원~5천만원(48%)’과 ‘3천만원 이하(44%)’로 5천만원 이하의 전기차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국가보조금 없이도 내연기관 자동차와 가격경쟁이 가능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선호하는 브랜드를 묻는 질문에는 테슬라(35%)가 1위를 차지했고, 현대자동차가 31%로 2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기아자동차(14%), 벤츠(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상품성 있는 양산형 전기차 모델로 긍정적인 이미지를 구축한 것으로 판단된다.
전기차 이용 에티켓을 묻는 질문에 ‘낮다(30%)와 ‘매우 낮다(9%)’라고 답변한 사람이 ‘높다(17%)’와 ‘매우 높다(5%)’라고 답변한 사람보다 많아 개선 필요성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기차 관련 법안인 ‘전기차 충전 방해금지법’을 알고 있냐는 질문에 43%가 ‘모른다’고 답해, 친환경 자동차 인프라와 더불어 전기차 정책 및 법안을 홍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전기차 산업 미래 성장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매우 긍정(47%)’과 ‘긍정(43%)’을 답한 응답자가 90%로 나타났다. 그 이유로 ‘환경에 대한 인식 변화’, ’전기차 기술 발전속도’, ‘경제와 자원 측면의 장점’, ‘친환경 중심의 정책 변화’ 등의 답변이 나왔다.
신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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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1.08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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