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월드랠리팀, 2021 WRC 더블 포디움 달성

신한수 / 기사작성 : 2021-03-02 09: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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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2월 26일부터 28일(현지시각)까지 핀란드 북부 로바니에미에서 진행된 2021 월드랠리챔피언십(WRC) 시즌 두 번째 대회인 핀란드 북극 랠리에서 우승과 함께 더블 포디움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현대 월드랠리팀은 이번 경기에 오트 타낙과 티에리 누빌, 크레이그 브린 등 3명의 선수가 ‘i20 Coupe WRC’ 경주차로 출전했다.

대회 시작부터 선두로 치고 나간 현대팀 오트 타낙은 경기 중 단 한 차례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 주행으로 2021 WRC 첫 번째 우승컵을 선사했다. 눈으로 뒤덮인 코스임에도 불구하고 오트 타낙의 북극 랠리 평균 주파속도는 121.66km/h, 최고속도는 190km/h대에 이르렀다.

같은 현대팀 동료 티에리 누빌과 크레이그 브린도 각각 3위와 4위에 오르며 i20 Coupe WRC 경주차의 성능을 뽐냈다. 2위는 도요타팀의 칼리 로반페라 선수가 차지했다.

현대팀과 오트 타낙 선수는 이번 우승으로 WRC 북극 랠리 최초 우승이라는 새로운 기록도 세우게 됐다.
 

 

현대차는 이번 우승을 포함한 더블 포디움 달성으로 제조사 통합 포인트를 47점 더해 1위 도요타팀과의 격차를 11점차까지 좁혀내면서 제조사 부문 2위를 유지했다.

오트 타낙과 티에리 누빌 선수 역시 이번 대회에서 각각 27점과 18점을 획득해 드라이버 종합 순위 5위, 2위에 올라 현대차의 제조사 부문 3연패와 드라이버 부문 챔피언 타이틀까지 가져온다는 목표에 다가갔다. 선두로 올라선 로반페라와 2위 누빌과의 격차는 단 4점이다.

현대팀은 이번 시즌 새롭게 선정된 피렐리 스노우 타이어에 맞춰 서스펜션 및 댐퍼, 스티어링 성능을 최적화함과 동시에 짧은 일조시간을 고려해 각 드라이버 별 적합한 전조등 셋업을 준비한 것이 북극 랠리를 완벽한 승리로 이끈 비결로 보인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핀란드 북극 랠리를 1, 3, 4위로 마무리하며 개막전인 몬테카를로 랠리의 아쉬움을 달랬다”라며 “i20 Coupe WRC 랠리카의 강력한 주행성능을 바탕으로 WRC 3연패를 달성하기 위해 앞으로 남은 일정도 최선을 다해 달리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신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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