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MBC TV 'PD수첩'은 '어느 목사님의 이중생활'을 방송, 김기동 목사와 20대 여성의 관계를 추적했다. 김 목사가 이 여성과 충청 지역 호텔에서 모습을 드러낸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 목사와 해당 여성의 관계가 부적절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이 여성의 가족은 PD수첩에 "할아버지와 손녀, 딱 그 수준이다. 결코 부적절한 관계는 아니다"고 일축했다. 김 목사 측도 "부적절한 관계가 아니다. 해당 여성 가족은 40년 넘게 성락교회에 다녔다. 김 목사는 여성을 손녀처럼 여긴다"고 밝혔다.
또 PD수첩에 따르면 "교회에서 사례비를 받지 않는다"던 김기동 목사는 매달 목회비로 5400만원을 받아 왔다. 이에 연간 소득이 10억 원에 달한다. 이는 5400만원 정도의 목회비와 차량 지원비 등 사례비, 그가 교회에 빌려준 80억원에 해당하는 이자가 포함된 금액이다.
PD수첩은 김기동 목사 일가 명의로 된 부동산도 추적했다. 아파트, 오피스텔, 밭과 대지, 상가 건물 등의 실거래가를 확인한 결과 172억 원에 달했다.
한편 김기동 목사는 100억원대 배임·횡령죄로 1심에서 징역 3년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재판부는 그가 고령에 건강이 좋지 않은 점을 고려해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 김 목사에 대한 구속은 형이 최종 확정되면 집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