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중고차 플랫폼 ‘첫차’가 6월 내차팔기 서비스를 통한 매입시세를 공개했다.
첫차에서 발표한 내차팔기 시세는 6월 한 달간 가장 많은 소비자가 첫차 내차팔기 경매서비스를 통해 판매한 중고차 10개 모델의 실제 매입가를 기반으로 했다. 국산, 수입차 가운데 2015년식 이후, 평균 주행거리 15만km 이하의 차량을 기준으로 한다.
국산 중고차 중 가장 많이 경매장에 출품된 모델은 아반떼 AD이다. 특히 평균 주행거리 6만 5000km 미만의 2016년식 아반떼 AD가 가장 많았다. 아반떼AD의 최고 매입가는 1550만 원으로 전월 대비 시세의 큰 변동폭은 없었다.
국산 중고차 중 딜러들의 매입 시세가 가장 많이 오른 모델은 전월 대비 13% 상승한 쉐보레의 올 뉴 말리부다. 2016년식부터 2019년식까지 다양한 연식이 전체적으로 높은 매입량을 보였다. 최고 매입가는 2111만 원이었다. 현대의 올 뉴 투싼 역시 전월 대비 평균 매입가가 10% 상승했다. 최고 매입가는 약 3000만 원에 달한다.
반면, 첫차 내차팔기 서비스에서 시세가 크게 하락한 모델은 쉐보레의 더 넥스트 스파크다. 전월 대비 5% 낮은 평균 매입가를 보였으며, 가장 비싸게 낙찰된 모델은 815만 원에 매입됐다.
수입 중고차에서 가장 많이 첫차 내차팔기에 출품된 차량은 벤츠 E-클래스 5세대였다. E-클래스 5세대는 전월 대비 평균 매입시세가 11%가량 상승했다. 최고 매입가는 6951만 원에 달했다. 거래량 2위를 차지한 C-클래스는 전월 대비 12% 오른 시세로 차량이 거래되었다.
한편, BMW 5시리즈 7세대는 벤츠보다 시세 상승폭이 둔화됐다. 전월 대비 약 3%가량 상승했고, 평균적으로 100만 원 정도 높은 견적을 형성하였다.
반면, 3시리즈 6세대는 10% 하락, 4시리즈 1세대는 2% 하락했다. 두 모델 모두 2015년식과 2016년식이 대부분이고, 평균 주행거리 또한 약 7만km 이상의 매물들이 주거래를 이뤘다. 다음 출시 모델의 구매 수요 증가, 부가적인 차량 정비가 필요한 연식이라는 점 등이 시세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첫차 신세현 이사는 “첫차 내차팔기 서비스에 출품된 중고차 대부분이 전월 대비 내차팔기 매입시세가 올랐다. 실제로는 1분기보다 2분기 거래시세가 높게 형성되어 있다”라며 “최근 반도체 수급 문제로 인한 신차 출고 지연 때문에 중고차 구매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첫차는 중고차 구매, 내차팔기, 신호등검색(실매물조회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바일 중고차 플랫폼으로, 작년 누적 다운로드 수 400만 건을 돌파했다.
신한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