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플러코리아가 셰플러 그룹이 2020년 경영 실적을 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
셰플러 그룹은 지난해 코로나 19로 각 사업부의 매출이 감소해 연간 매출은 약 126억 유로(2019년 144억 유로)를 달성했으며 고정환율 기준 10.4% 감소했다. 다만 상반기에 부진했던 실적이 4분기에는 개선돼 매출 회복세로 진입했으며, 특히 중화권의 매출이 회복돼 고정환율 기준으로 8.7% 초과 매출을 기록했다.
각 사업부별로는 셰플러의 오토모티브 테크놀로지 사업부의 경우, 연간 매출액은 78억 2100만 유로(2019년 90억 4400만 유로)로 고정환율 기준 11.6% 감소했으나, 4분기 매출은 회복세를 보이면서 전년 동기 대비 3.5% 상승했다.
특히 사업부는 지난해 102억 유로의 수주를 달성했는데, 이 중 E-모빌리티 사업부와 관련된 수주가 27억 유로로 셰플러가 목표로 했던 15억~20억 유로를 상회했다.
오토모티브 애프터마켓 사업부는 연간 매출액 16억 4100만 유로(2019년 18억 4800만 유로)로 나타났다. 산업기계 사업부도 31억 3800만 유로(전년도 35억 3500만 유로)로 감소했지만 풍력 부문 클러스터에서 중화권 중심으로 매출 선전 효과가 나타났다.
실적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셰플러 그룹은 2021년 실적 전망으로 고정 환율 기준 매출이 최소 7%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동차 오토보티브 테크놀로지 사업부는 승용차 및 경상용차의 글로벌 생산량 증가에 힘입어 2~5% 매출 증가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자동차 애프터마켓 사업부의 올해 매출액은 5~7%, 셰플러의 산업기계 사업부는 4~6%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셰플러 그룹의 CFO 클라우스 파자크는 “올해 실적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다만 코로나 19로 인해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2022년 이후에나 코로나 이전의 수준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셰플러 그룹은 ‘로드맵 2025’ 전략과 새로운 슬로건 “We pioneer motion”을 통해 자동차 및 산업기계 공급업체로서의 글로벌 입지를 확립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겠다고 선포했다.
셰플러 그룹의 CEO인 클라우스 로젠펠트는 “우리는 로드맵 2025의 일환으로 지난해 마주한 도전과 기회를 활용하기 위한 전략을 가다듬었다. 앞으로는 로드맵 2025을 지속해서 실행해 나가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한수 기자
- 2024.11.08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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