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가 환절기를 맞아 타이어 관리의 중요성을 상기시키고 운전자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운행 환경을 조성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타이어 안전 관리법’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많은 운전자들이 봄비가 잦은 노면에서 타이어 마모도에 따른 위험성을 감지하고는 있지만 실제 위험 상황에 대한 경험이 많지 않기 때문에 세심하게 살펴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타이어 실험 결과에 따르면, 젖은 노면에서 시속 100km 이상 달리다가 급제동 시, 홈의 깊이가 7mm인 새 타이어를 장착했을 때와 비교하면 홈의 깊이가 1.6mm로 심하게 마모된 타이어는 약 2배 가까이 제동력이 차이가 났다.
시속 80km속도의 코너링 실험에서는 마모 정도가 거의 없는 타이어는 2~3m가량 미끄러지는 데 반해, 마모 정도가 심한 타이어는 도로 밖으로 이탈하는 등 위험성이 극명하게 드러났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대부분의 운전자들이 마모 한계선인 1.6mm에 도달했을 때 타이어 교체를 고려하지만 안전운전을 위해 홈 깊이가 3mm 정도인 상태에서 여유를 두고 타이어 교체하기를 제안한다”라고 전했다.
타이어 마모도 체크가 끝났다면 다음 단계에서는 타이어 공기압을 점검해야 한다. 타이어 관리를 위해 중요한 요소가 바로 적정 공기압 유지이기 때문이다. 타이어의 공기압이 부족하면 회전저항이 커지고, 타이어 각 부분의 움직임이 커져 열이 과다하게 발생된다.
뿐만 아니라 고속 주행 시 타이어 표면이 물결을 치는 듯한 현상인 스탠딩 웨이브가 발생하는데, 최악의 경우 타이어가 펑크날 수 있어 위험하다.
반대로 공기압이 과할 경우에는 완충능력이 떨어져 승차감이 나빠지고 차체 고장을 유발할 수 있다. 그리고 타이어의 모든 부위가 팽팽하게 부풀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외부 충격으로부터 타이어 손상이 쉽게 발생하며 중앙 부분에서는 조기 마모 현상도 발생하게 된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적정 상태의 공기압을 유지해 타이어의 트레드 부위 전체가 지면에 고르게 접촉되도록 해야 한다.”라며 “타이어의 적정 공기압을 유지하면 타이어의 수명을 연장할 수 있고 연비도 절감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한국타이어는 겨울용 타이어를 장착하고 있다면 사계절용 타이어로 교체할 것을 제안했다. 겨울용 타이어는 겨울철 주행에 최적화되어 있어 일반 노면 주행 시 소음이 발생하며 주행시 타이어 마모도가 빨라져 봄철에는 사계절용 타이어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신한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