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한샘, 한글 애정 남달랐다.. 전국 교육계 주름잡았던 힘

김윤기 / 기사작성 : 2019-05-07 09:4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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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공단기 홈페이지


서한샘 전 국회의원이자 교육자가 지난 6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75세에 숙환으로 별세한 그는 '한샘학원'으로 90년대 교육계에 큰 변화를 일으켰던 장본인이다. 한샘학원은 인터넷 강의 시대가 도래하기 이전인 90년대에 전국 최대 단과학원으로 불렸다. 그는 또한 한샘출판을 설립해 '한샘국어'를 출판했는데, 이 교재가 고교입시 대표 교재로 쓰일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

그는 이후 국회의원으로 활동하기도 한다. 1996년 신한국당 소속으로 제 15대 인천 연수 국회의원으로 당선됐으며, 교육평가위원장을 역임했다.

그는 한글 사랑도 남달랐다. 그가 한글 티셔츠 입기 운동을 시작한 건 무려 1986년도부터였다. 당시 영어로 쓰여있는 티셔츠의 뜻을 모른채 입고다니는 학생들을 보며 안타깝다는 생각을 했고, 이후 디자인 공모전을 주최하는 등 한글 티셔츠 운동을 이끌었다.

안타깝게도 그는 오랜 지병을 이기지 못하고 숙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이에 많은 이들의 애도가 계속되고 있다. 한 누리꾼은 한샘학원을 다니며 재수했다며, 지겨운 재수생활을 서한샘 선생님의 수업으로 이겨냈다고 그를 추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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