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이름 유래 시작은? '호주서 싫어하는 정치인 이름을 태풍 이름에 붙이며 시작..'

채나리 / 기사작성 : 2019-07-17 10: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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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이름은 어디서부터 시작된 것일까. 

태풍에 처음 이름을 붙인 이는 호주의 기상예보관이다. 그는 장난식으로 태풍에 싫어하는 정치인 이름을 빗대어 붙여 예보했다. 이를 시작으로  제2차 세계대전 이후부터 미국 공군과 해군에서 공식적으로 태풍에 이름을 붙였다.

 

당시에는 태풍이 무사하게 지나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자신의 애인이나 아내의 이름을 붙였다. 하지만 이후 성차별이라는 반발이 거세지며 여성과 남성의 이름을 같이 사용했다.

그렇다면 태풍의 고유이름은 언제붙어 붙여지기 시작했을까? 2000년부터는 아시아의 태풍에 대한 관심과 경계를 촉구하기 위해 서양식 이름에서 각 태풍 위원회가 제시한 고유 이름을 사용했다.

한국과 북한, 중국, 태국, 필리핀 등 14개국이 태풍위원회에 가입돼 있다. 각 나라가 10개씩 제출한 140개 이름을 5개조로 나눈 뒤 1조부터 순차적으로 사용한다. 태풍이름 중 한국어가 많은 이유는 한국과 북한이 각 10개씩 제출해 총 20개 이름이 한국어이기 때문이다. 140개 태풍이름을 모두 사용한 뒤에는 처음으로 돌아가 다시 부른다. 단, 큰 피해를 입힌 태풍은 유사한 피해가 일어나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폐기한다. 때문에 매미는 폐기됐으며, 북한에서 낸 무지개로 바뀌었다.

한국은 개미, 나리, 장미, 미리내, 노루, 제비, 고니, 메기 등 10개의 이름을 제출했으며 북한은 기러기, 도라지, 갈매기, 매미, 소나무, 봉선화 등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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