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산불 밤새 발 동동...'그곳은 밤새 전쟁이었다'

채나리 / 기사작성 : 2019-04-05 10: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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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산불로 인해 강원도 주민들이 밤잠을 설쳐가며 대피했다. 갑작스런 산불로 인해 집을 떠나 대피소에서 잠을 자는가하면, 인근 주민들은 뉴스 속보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실시간으로 산불 현황을 확인했다.  

4일 산림청과 강원도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미시령 아래서 시작한 산불은 현재 바람을 타고 여러 갈래로 나뉘어 바다 방향으로 급속히 번졌다. 영랑호 인근에서는 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폭발음이 들렸다는 목격자의 증언도 이어지고 있다. 

건물이나 민가 또한 잿더미가 됐다. 인명피해가 있었는지 확인하기조차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현재까지 산불로 인해 50대 남성 1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밤 사망자가 추가로 있다고 밝혀졌으나, 5일 오전 정부는 산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1명 사망으로 정정했다.  

 
또한 고성에 있는 한 버스 안에서는 30명이 고립되고, 용촌리 논두렁에는 3명이 고립되었으나 재빨리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속초지역에 있는 콘도와 리조트에서는 투숙객들 대피에 분주했다. 주민들도 안전한 곳으로 황급히 피신하고 있다.

 

시민들도 안전한 곳으로 황급히 피신했다. 불은 속초 교동 아파트 단지까지 위협해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시민들도 "살다 살다 이런 큰불은 처음 본다", "불바다가 따로 없다", "불이 날아다닌다", "손댈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등 절망에 빠졌다.

 

현재 소방당국은 동원할 수 있는 진화인력을 총동원해 진화와 인명 대피에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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