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 WEC 르망 하이퍼카 파워트레인 공개

신한수 / 기사작성 : 2020-12-18 10: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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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의 모터스포츠 전담 부서인 ‘푸조 스포츠’가 2022년 세계내구선수권대회 르망 하이퍼카 클래스에 출전하는 하이퍼카의 파워트레인 ‘푸조 하이브리드4 500KW’를 공개했다.

푸조 스포츠는 새로운 WEC 규정을 충족하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개발을 위해 25년간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는 토탈과 함께 했으며, 모터스포츠 대회를 통해 입증한 기술력과 노하우, 그리고 하이브리드 기술력을 집약 시켰다.
 

 

푸조 하이브리드4 500KW의 시스템 합산 출력은 약 952마력으로, 푸조가 새롭게 개발한 680마력의 2.6리터 트윈터보 V6 가솔린 엔진과 272마력의 전기모터로 구성된다.

엔진은 차량 중간에 위치하며 시퀀셜 7단 변속기를 통해 뒷바퀴에 동력을 전달한다. 전기 모터는 앞 차축에 위치하며, 앞 바퀴에 동력을 전달한다.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의 핵심요소 중 하나인 배터리는 900볼트의 고밀도, 고전력, 고전압 배터리로, 푸조 스포츠와 토탈의 자회사 ‘사프트’가 공동으로 개발했다.
 

 

사프트의 기술 책임자인 카멘 네체프는 "배터리가 사용되는 방식을 최적화하는 것이 관건이다. 최대 전력을 빠르게 사용하려면 고용량 스토리지 셀과 결합된 짧은 충전 시간이 필요한데, 충전의 최적화와 실시간으로 전력을 관리함으로써 이를 달성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최고 출력을 500kW로 제한하는 대회 규정에 따라, 엔진과 전기 모터는 주행 상황에 맞게 유기적으로 작동한다. 규정상 전기 모터 사용이 금지되는 120km/h 미만의 속도에서는 오롯이 엔진만으로 주행한다.

전기 모터는 규정 속도 이상에서만 작동하며, 개입과 동시에 사륜구동 시스템으로 전환된다. 최고 출력을 내야 하는 상황에서는 엔진 출력을 408마력으로 제한하고, 전기 모터가 200kW의 출력을 보태, 합산 출력 500kW를 발휘한다.

배터리가 모두 방전되면, 엔진은 다시 500kW의 최고 출력을 모두 사용할 수 있으며, 뒷바퀴만으로 구동한다.

푸조 스포츠와 토탈은 2021년 상반기에 파워트레인 테스트와 시뮬레이션을 시작할 예정이며, 트랙 테스트는 2021년 말에 계획되어 있다.

신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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