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잠원동 붕괴사고의 사고원인 규명을 위한 합동 감식작업의 결과가 공개됐다.
앞서 철거 작업을 진행하던 건물이 무너진 건 4일 오후 2시 23분경. 30t가량의 건물 잔해물이 바로 앞 왕복 4차로 쪽으로 넘어지면서 총 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에 경찰과 국과수는 합동 감식에 나섰고. 지난 5일 붕괴된 건물의 1~2층을 떠받치고 있던 기둥과 철근이 손상되며 사고가 난 걸로 추정된다고 1차 감식 결과를 발표했다.
즉 4층 철거도 끝내지 않은 채 건물을 지탱하는 하부 기둥 등을 건드려 붕괴가 진행됐다는 뜻이다.
이외에도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블랙박스나 CCTV 화면에서 차량 통제를 맡는 신호수나 보행자 안내를 위한 교통 안내원이 보이지 않는 것. 더구나 현장을 본 전문가들은 보행자를 위한 안전망이나 이중 작업 계단 등, 여러 항목이 지켜지지 않았다고 지적해 네티즌들을 공분케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