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플러 코리아가 올해 그룹 차원에서 하이브리드 모듈, 하이브리드 구동장치, 전기차축 트랜스미션 대량 생산을 통해 본격적으로 전기모터 대량 생산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셰플러는 최근 승용차용 전기 모터의 대량 생산 수주에 성공했으며, 높은 출력 밀도 및 조립 과정에서 여러 장점을 제공하는 파권(코일을 감는 방법) 기술을 적용한 전기 모터 대량 생산 계약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지난해에는 하이브리드 전용 구동장치 수주에 성공했으며 2024년부터 2개의 전기 모터와 통합형 전력 전장 트랜스미션으로 구성된 구동장치 전체를 납품할 예정이다. 이 장치는 120kW의 정격 출력으로 낮은 연료로도 스포츠카와 같은 성능을 제공한다.
또한 전기 차축 시스템의 주요 부품인 전기 차축 트랜스미션은 2017년부터 대량 생산을 진행하고 있다. 아우디 e-트론 두 차축에 서로 다른 구조의 셰플러의 전기 차축 트랜스미션이 사용되었으며, 포르셰의 타이칸에는 고효율 동축 전기 차축 트랜스미션을 장착했다.
2020년에는 동축 전기 차축 트랜스미션으로 PACE 어워드를 수상하기도 했다. 또 전기 모터, 구동 장치, 전력 변환장치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결합한 “3in1 전기 차축"도 여러 건의 수주에 성공했다.
셰플러는 지난 몇 년간 전기 모빌리티 분야를 강화해 왔다. 2016년 전기 구동 컨셉 전문업체 콤팩트 다이나믹스, 2018년 권선 기술을 갖춘 엘모텍 스타토맷을 전략적으로 인수해 기술력을 높였으며, 2018년 전기 모빌리티를 위한 특별 사업부를 설립했다. 또한 합작회사 셰플러 파라반과 자율주행차 핵심 기술인 스티어 바이 와이어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셰플러의 전기 모터 생산 기반은 모듈식 통합형 기술 플랫폼으로 모듈형 제품 포트폴리오를 통해 고객 요구에 맞는 맞춤 대량생산을 제공하고 있다.
셰플러 오토모티브 테크놀로지 사업부 CEO 마티아스 징크는 "셰플러는 20년 이상 전기 모빌리티 사업을 운영해왔다. 모든 전기화 단계에 걸쳐 여러 제품의 대량 생산이 가능하며, 혁신 역량과 산업 기술을 통해 전기 모빌리티 분야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라고 전했다.
신한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