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승원은 지난 12일 제5형사 사부(부장판사 한정훈) 항소심 2차 공판에 참석해 반성문을 읽었다.
앞서 그의 변호사 측은 손승원이 다른 전과가 없는 점을 강조하며 감형을 청했다. 하지만 그는 이미 앞서 음주운전 2회 적발된 바 있다. 심지어 무면허로 음주운전을 하고, 사고를 낸 뒤 도망쳤다. 손승원 측은 1년 6월의 징역을 받으면 군대에 가지 않아도 되지만,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항소한다고 전했다.
누리꾼들은 이 주장에 대해 ‘군대’가 징역을 면하기 위한 도피 장소냐고 비난했다. 자신이 저지른 죗값에 대한 무게와 이에 대한 합당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손승원은 이날 항소심에서 직접 반선문을 낭독했다. 그는 “먼저 공인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제 잘못에 대해 스스로 많은 죄책감을 느끼고 반성하고 있다. 구치소에서의 수감 생활은 제 인생에서 값지고 의미있었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용서받을 기회가 주어진다면, 공황장애 치료를 받고 건강한 사람으로 거듭나겠다. 다시 태어난 마음으로 새 사람이 되겠다. 이번 일을 겪으며 공인의 책임감에 대해 알게 됐다. 다시 연기를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연기를 할 수 있다면 좋은 배우가 되기 전에 좋은 사람이 되겠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손승원에게 '윤창호법'으로 불리는 위험운전치상죄는 물론 도주치상, 음주운전, 무면허운전 등 4가지 혐의를 적용해 검찰로 넘기며 누리꾼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연예인에게 '윤창호법'이 적용된 건 손 씨가 처음이어서 화제를 모았다.
한편 손승원은 지난해 12월 강남구 인근에서 차량을 들이 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는 0.206%로 면허 취소 수준의 수치였다.
- 2024.11.07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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