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에티튜드 홈페이지 |
가습기살균제 성분이 천연주방세제로 칭송받았던 에티튜드에서 검출됐다. 천연성분이라 믿으며 아이들이 사용하는 젖병 등을 씻어왔던 부모들은 분노를 금치 못했다.
지난 17일 에티튜드 15개 생산제품군에서 방부제 원료로 사용되는 메틸이소티아졸리논 성분이 나왔다. 이에 전량 회수조치가 내려졌고, 에티튜드 측은 회수 사이트를 열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15개 품목의 제품들과 달리, 2018년 제조된 제품들에도 별도의 확대 회수조치를 내렸다. 제품 용기 하단 뒷 다섯자리와 에티튜드 홈페이지에 게시된 제품번호가 서로 일치하는지 확인 후 환불이나 교환을 신청하면 된다.
에티튜드 측은 "검출성분은 보통 치약, 구강청결제, 화장품, 샴푸 등 각종 생활화학제품에 사용된다. 유럽에서는 물에 씻어내는 제품을 기준으로 15ppm 이하에서는 인체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명시돼 있지만, 국내에서는 검출되지 말아야 한다"며 구체적으로 잘못된 부분을 설명했다. 이어 "고객 여러분이 느끼시는 불안감, 불신, 실망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며 사과했다. 또한 후속대처방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명시하며 대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메틸이소티아졸리논은 유독 화학물질로 분류되는 물질이다. 미생물 증식을 방지하고 제품의 변질을 막는 살균보존제 역할을 한다. 인체에는 자극성과 부식성이 커 일정 농도 이상 노출되면 피부, 호흡기, 눈에 강한 자극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