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교회오빠’의 주인공인 고 이관희씨와 오은주씨의 사연이 다시금 재조명되고 있다. 한 편의 영화 같은 삶을 살았던 이관희씨는 앞서 다큐멘터리로 많은 이들에게 삶의 이유란 무엇인가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이들의 이야기는 영화로 다시 만들어져, TV 다큐멘터리에서 스크린으로 자리를 옮겼다.
고 이관희씨는 지난해 세상을 떠났다. 대장암 4기를 판정을 받고 성경의 욥처럼 절망 속에서도 믿음을 잃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기독교 신자였으나, 이와 같은 믿음의 자세는 비신자들에게까지도 감동을 안겼다.
영화에서는 다큐멘터리에서 나온 이야기의 이후를 담는다. 이관희 씨가 두 번째 암 재발을 한 후 아내와, 그리고 가족과 이별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첫 딸 출산 후 대장암 4기를 진단 받은 후, 극단적 선택을 한 어머니의 죽음을 맞았다. 이들에게 비극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아내까지 혈액암 투병을 시작한 것.
이들의 사연은 친누이의 암선고를 받고 암 환자 커뮤니티에 가입한 이호경 감독에게 포착된다. 그는 이들에게 “이 부부는 제가 아는 한 세상에서 제일 불행한 부부”라고 말했다.
오은주 씨는 “처음에는 PD님이 찾아왔을 때 출연해야 되나 망설였다. 남편이 저희들의 모습을 암 환자들에게 좋은 정보, 저희가 잘 이겨내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그래서 흔쾌히 허락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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