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여상의 파렴치한 만행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이여상은 2017년 이후 프로를 떠나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그는 당시 해설 준비 중이었으나 고교야구 선수들이 빛을 볼 수 있도록 야구 연습장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야구교실은 자녀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 진실되게 아이들과 함께 하고, 부모의 마음으로 지도자가 되고 싶다며 남다른 포부가 담긴 것이다.
하지만 그는 지난 2일 구속됐다. 유소년들에게 직접 금지 약물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사실은 최근 알려졌으나, 실명은 거론되지 않았다. 공개되진 않았으나 해당 지도자가 이여상 전 선수라는 사실은 예측할 수 있었다.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는 추가 피해 발생을 우려해 실명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여상 전 선수는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도 혐의에 대해 끝까지 부인했다. 학생들과 학부모에 따르면 그는 부작용이 우려되는 금지 약물은 직접 학생들에게 주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부모들이 투약하지 않겠다고 하면, 프로선수들도 자기들끼리 맞는 것이라며 설득했다. 비싼 값에 약물을 투약하고, 또 각종 식품류도 강매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