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 선수 스롱 피아비가 처음 한국에 왔을 때를 회상했다.
스롱피아피는 지난 29일 방송된 KBS1 ‘인각극장’ 출연 당시 처음 한국에 왔을 때를 떠올렸다.
스롱 피아비는 “처음 한국 왔을 때 가족들 너무 보고 싶어서 매일 울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플 때 엄마가 정말 많이 생각난다. 아플 때 따뜻하게 해주는데, 남편은 아프면 ‘병원 가’라고 하는 스타일이다. 아플 때 죽을 끓여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스롱 피아비가 캄보디아를 떠나온 지 어느새 10년이 됐다. 스롱 피아비는 “할아버지, 큰 엄마 다 돌아가셨다. 제가 도와줄 수 있는데 떠나버려서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눈물을 흘렸다.
스롱 피아피는 28살 연상 남편 김만식 씨를 만나 결혼했다. 한국에서 남편의 권유로 ᅟᅡᆼ구를 시작해, 세계랭킹 3위의 선수로 올랐다.
스롱 피아비는 남편의 외조에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김만식 씨는 스롱 피아비가 선수 생활을 잘 할 수 있도록 외조에 힘쓰고 있다.
이에 스롱 피아비는 “남편을 보면 더 잘해야겠다고 생각한다”며 “남편도 힘들 때가 많다. 밥도 못 먹고 저 때문에 일하고 절 키우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남편은 어린 피아비가 한국에 시집와 소외감을 갖지 않겠냐며 바빠도 일 도와주는 건 못하게 한다며 스롱 피아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국내 여자랭킹 1위인 피아비는 지난 8일 열린 KBF 슈퍼컵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영월동강배에서도 챔피언에 올랐다. 그는 대회에서 받은 상금을 캄보디아 학교 건립에 사용하는 등의 선행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 2024.11.07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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