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가 새롭게 바뀐 XC90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다음 달 4일 공개한다. 볼보는 하이브리드 XC90의 새로운 버전을 선보일 예정이며, 동시에 완전 전기차 EX90의 시장 출시를 기념하는 자리도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추가 공개가 있을 수도 있다”라며 깜짝 발표를 암시하기도 했다. 이번 XC90 페이스리프트는 2015년 첫 출시 이후 처음으로 이루어지는 주요 스타일링 개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보다 각진 디자인의 EX90과 조화를 이루는 방향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볼보가 공개한 티저 이미지를 보면 새로운 주간주행등을 적용할 예정이다. 기존 ‘토르의 망치’ 형태에서 윤곽선으로 변경된 디자인이 특징이다. 또한, EX90과 마찬가지로 라이다 시스템(lidar system)이 기본으로 통합돼 운전자를 보조하고, 안전 시스템을 위해 더 상세한 데이터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부 디자인 역시 EX90의 더 미니멀한 구성에서 영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조작이 중앙에 위치한 14.5인치 인포테인먼트 터치스크린을 통해 이루어질 전망이다.
볼보는 아직 XC90의 파워트레인이 어떻게 업데이트될지 발표하지 않았지만, 유사한 구조를 가진 링크앤코 09의 파워트레인을 채택할 가능성도 있다. 중국 SUV인 링크앤코 09는 올해 초 새로운 확장형 파워트레인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터보차저가 장착된 2.0리터 가솔린 엔진이 세 개의 전기 모터에 전력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링크앤코 09는 총 547마력과 623lb-ft(약 845Nm) 토크를 발휘한다. 40.1kWh 배터리는 최대 161km의 전기 모드 주행거리를 자랑하며, 발전기가 작동하는 경우 최대 1,10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