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저렴할 것” 닛산, 트윙고 기반 가성비 EV 내놓는다

박근하 기자 / 기사작성 : 2024-11-01 15: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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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닛산이 트윙고를 기반으로 한 가성비 EV를 개발한다. 르노 그룹의 전기차 전담 부서 앙페르(Ampere)가 설립 1주년을 맞아 프랑스에서 발표회를 열고 새로운 A세그먼트 전기차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르노의 차세대 트윙고와 유사한 모델로, 닛산이 유럽 소형차 시장에 전기차로 진출하는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닛산은 앙페르에 ‘차세대 A세그먼트 전기차 개발’을 요청했으며, 앙페르는 비용 절감과 개발 시간 단축을 목표로 고객 기대에 부응하는 경제적인 전기차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모델은 앙페르 스몰 플랫폼(AmpR Small)을 기반으로 하는데, 이는 르노의 4 E-테크, 5 E-테크, 알파인 A290에도 적용된 구조로, 닛산 마이크라(2025년), 르노 트윙고(2026년)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닛산 CEO 우치다 마코토(Makoto Uchida)는 닛산이 소형차 시장에 복귀할 것임을 공식 발표하면서, 이 전기차가 “고객들이 기대하는 편의성과 기능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닛산 마이크라의 전기차 버전이 2025년에 출시될 예정이며, 이 도심형 EV는 별도의 모델로 전개될 것임을 밝혔다. 

 앙페르는 전기차 시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유럽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들은 향후 5년간 전기차 시장이 연간 약 25%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신차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현재 앙페르는 프랑스에서 여러 전기차 모델을 생산 중이며, 2025년에는 알파인 A390 스포츠 패스트백과 닛산 마이크라, 차세대 리프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2026년에는 르노가 트윙고의 새로운 전기차 버전을 공개하며, 앙페르는 경상용차(LCV)를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2028년까지 앙페르는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을 40% 절감하는 차세대 전기차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차세대 배터리 기술로 코발트가 없는 새로운 배터리를 개발 중이며, 이 배터리는 니켈-망간-코발트(NCM) 배터리의 밀도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의 비용 효율성을 결합해 15분 이내 충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앙페르는 중국에 ‘첨단개발센터’를 설립해 현지 파트너들과 협력하며, 개발 시간을 단축할 예정이다. 이는 르노가 폭스바겐 그룹과의 협상이 실패한 이후 새로운 트윙고 모델 개발을 위해 중국과 손을 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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