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함도’ 日 강제징용 없었다?! ‘공식 인정은 무용지물?’

김윤기 / 기사작성 : 2019-08-12 15: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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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군함도’로 인해 일 강제노동과 징용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본 정부는 2015년 군함도가 세계유산으로 지정되며 유엔에서 강제노동과 징용을 공식인정했다.

당시 유네스코 일본 특별대사는 “1940년대에 일부 시설에서 수많은 한국인과 여타 국민이 본인의 의사에 반해서 동원돼 가혹한 조건 아래 강제 노역했고,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정부도 징용정책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본의 한 민간단체는 그런 일 없었다며 유엔에 가서 심포지엄을 열겠다고 나섰다. 일본 정부는 이에 대한 언급을 피해왔다.

지난달 3일 군함도 옛 섬 주민들은 스위스 유엔본부에서 심포지엄을 열고 “군함도가 조선인을 강제노동시킨 아우슈비츠와 같은 지옥섬이라는 오해가 세계에 퍼져 섬의 명예가 훼숸됐다”고 주장했다.

군함도는 일제강점기 때 조선인들이 강제 징용돼 석탄 노동에 동원됐다. 일본은 유네스코 측에 메이지 산업시설 23곳 중 7곳에서 조선인들이 강제징용(forced to work)을 당했다는 설명 문구를 추가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일본 정부는 강제 노동(forced labor)의 의미에 대해 해석을 달리하며 강제징용 사실을 명기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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