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전기차 넥쏘 충전 모습
울산에 국내 최초, 세계 세 번째로 도심지까지 수소배관을 연결해 수소를 공급하는 수소충전소가 설치됐다.
울산시는 30일 ‘투게더 수소충전소’ 현장에서 송철호 울산시장, 조명래 환경부 장관, 박병석 시의회 의장, 김방희 한국수소산업협회 회장, 김성복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 단장 등 관련기관 및 기업 대표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투게더 수소충전소 준공식’을 개최한다.
도심 내 수소 공급배관을 통해 충전소에 수소를 직접 공급하는 방식은 국내에서 최초 사례이며 일본 후쿠오카 기타큐슈 충전소, 미국 캘리포니아 토런스 충전소에 이어 세 번째 사례다.
그 동안 튜브 트레일러로 공급하던 수소를 배관으로 이송하면 대량의 물량 이송이 가능하며 충전소의 처리능력이 증가하고 차량 운송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 충전소 내 대형차량 주차공간을 따로 두지 않아도 돼 좁은 부지에도 충전소를 지을 수 있다.
투게더 충전소의 충전용량은 시간당 55kg의 충전 규모로 하루 수소차 130대를 충전할 수 있는 규모다.
울산시는 2030년까지 도심 내 총 63㎞ 길이의 수소배관을 구축할 계획이다. 배관 이송 방식의 수소충전소가 도심 곳곳에 생길 전망이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주거, 교통, 산업 전반에서 수소경제가 꽃을 피울 수 있도록 수소배관망을 확충하고, 울산 전역에서 10분 이내에 접근할 수 있도록 수소충전소 건설 확대와 안전관리 시스템 적용으로 2030년에는 세계 최고 수소도시의 모습을 보여드릴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신한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