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머리속의 지우개’ 또 다른 명대사? ‘손예진 회상 들어보니’

채나리 / 기사작성 : 2020-01-05 16: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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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내 머리속의 지우개’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5일 오후 2시 40분부터 영화채널 CGV에서는 지난 2004년 개봉작 ‘내 머리속의 지우개’가 방영됐다.

‘내 머리 속의 지우개’는 알츠하이머에 걸린 여자 수진(손예진)과 젊은 건축가 철수(정우성)의 절절한 사랑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특히 극중 “이거 마시면 우리 사귀는 거다”라는 철수의 대사와 “용서는 미움에게 방 한칸 만 내주면 되는 거야” 등의 명대사는 아직도 회자되고 있다.

한편 손예진은 2017년 진행된 ‘클래식:배우토크 LIVE’에서 영화 ‘내 머리속의 지우개’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지금도 제 연기에 비관적이지만 그때는 정말 힘들었다. 계속 제 연기가 이상하다고 느껴졌다”고 밝혔다. 이어 “‘내 머리속의 지우개’ 촬영을 모두 끝내고 눈물이 너무 났는데, 정우성 선배가 다독여줬다. 매니저까지 놀랄 정도였다. 워낙 남 앞에서 눈물 흘리는 걸 극도로 싫어하는 스타일이라..”라며 “한꺼번에 많은 것들이 쌓이고, 그게 좋은 식이건 나쁜 식이건 스스로에 대한 감정이 올라오며 눈물이 나더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 역할을 잘해야 한다는 두려움과 책임감이 어렸을 때부터 굉장히 컸다. 너무 아름다운 작품이고, 많은 분들이 이야기 해주셔서 뿌듯하고 좋다. 당시 제가 많이 고민을 해서, 아무 생각 안 하고 찍지 않아서 아직까지 좋아해주시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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